블룸버그 여론조사, 경합주에서 해리스 앞서가
최대 접전지인 펜실베이니아에서도 5%p 격차
"해리스, 경제 분야에서 '트럼프 우위' 무력화"
다만, 조사기관에 따라 결과가 다소 차이 있어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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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이 3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상대적 열세로 평가받았던 '경제 분야'에서 점수를 만회하며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번 대선의 최대 접전 지역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오차범위 밖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과 모닝컨설트가 지난 19~25일 7개 경합주 유권자 6,1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7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에서 51%의 지지를 얻어 46%에 머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쳤다.
펜실베이니아주 조사의 오차범위가 3%p임을 감안할 때,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를 벗어난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네바다(+7%p), 미시간(+3%p), 위스콘신(+3%p), 애리조나(+3%p), 노스캐롤라이나(+2%p)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우위에 섰다.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7개 경합주 중 조지아에서만 비겼을 뿐, 모두 열세에 놓였다.
7개 경합주 전체에서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양자 가상 대결 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50%의 지지율로, 47%의 지지를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눌렀다.
블룸버그는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일원인 해리스 부통령의 경제 문제 대응에 대한 평가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해리스는 경제 문제에서 트럼프의 우위를 사실상 무력화시켰고, 이로 인해 민주당은 주요 경합주에서 낙관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경제 일반'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위는 지난달 6%p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4%p로 줄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생필품 비용 처리 대응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47%는 트럼프의 손을 들었지만 해리스에 대한 지지도 46%를 기록해 막상막하의 모습을 보였다.
다만 조사기관에 따라 두 후보의 지지율 조사 결과가 다소 차이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미 CBS가 지난 18~20일 등록 유권자 3,1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7개 경합주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2.1%p)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51%의 지지를 받아 49%를 얻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내에서 앞섰다.
이 조사에서 펜실베이니아는 두 후보에게 각각 49%의 지지를 보내, 두 후보가 동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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