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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2만원 티니핑 원피스, 일매출 '7억'…"신작 나온다" 바빠진 유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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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발표 이후 관련 굿즈, 의류 판매 증가 효과 입증
이마트 9월 말부터 신규 캐릭터 굿즈 판매...홈플러스, 롯데온 등도 물량 확보 착수

머니투데이

이마트 내 완구 매장에서 여아를 동반한 고객이 티니핑 완구를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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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아 최고 인기 캐릭터 '티니핑'이 유통가의 새로운 흥행 보증 수표로 자리잡았다. 신작 발표 전후 관련 굿즈, 완구류, 의류 판매량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유통사는 내달 중순 예정된 티니핑 시즌5('슈팅스타 캐치! 티니핑) 신작 공개를 앞두고 새로운 캐릭터로 구성된 상품 판매를 시작하고, 재고 물량 확보에 나섰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달 말부터 전국 100여개 점포 완구 매장에서 티니핑 시즌5에 새롭게 나오는 캐릭터 굿즈를 순차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9월 말에는 피규어 4종과 하츄핑 냉장고를 판매하고, 10월부터 12월까지 봉제인형, 놀이완구 등 50여종으로 판매 상품을 확대한다. 12월에는 이마트 단독 판매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마트가 티니핑 캐릭터 굿즈 판매에 선제적으로 나선 이유는 이에 따른 고객 유입, 매출 증대 효과가 입증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티니핑 시즌4 방영 직후인 10월 한달 간 이마트에서 여아 캐릭터 완구 판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2.9% 증가했다.

지난달 이마트 죽전점을 리뉴얼한 '스타필드 마켓'에서 3주간 운영한 사랑의 하츄핑 팝업 매장에는 주말에 200여 명이 넘는 어린이와 부모가 매장을 찾아 체험과 쇼핑을 즐겼다. 이 매장에서 단독 판매한 보냉백과 랜덤 피규어, 랜덤 디저트 박스는 준비한 물량이 조기 완판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티니핑, 신라오 등 인기 애니메이션 방영 시점에 맞춰 캐릭터 완구 물량을 확보하고, 이마트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단독 상품을 기획하는 등 차별화된 상품기획(MD)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지난 25일부터 슈팅스타 캐치! 티니핑 굿즈 5종 물량을 확보해 판매 중이다. 내달 5~6일 양일간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하츄핑 탈인형과 함께하는 포토 이벤트를 진행한다.

홈플러스에선 애니매이션 사랑의 하츄핑 개봉 직전인 7월과 비교해 티니핑 캐릭터 완구 매출이 8월 28%, 9월 83% 각각 신장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추석 명절 기간 완구 행사 시 티니핑을 메인으로 진행한 것이 매출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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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에서 판매한 티니핑 하츄 아뜰리에 샤 원피스. /사진제공=롯데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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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도 티니핑 시즌5 방영을 앞두고 신규 캐릭터 굿즈, 완구 재고 확보에 나섰다. 소량 선입고된 피규어 4종과 하츄핑 냉장고는 현재 품절 상태다. 롯데온 관계자는 "티니핑 시즌5 완구 제품은 10월 둘째 주 이후 재고 확보 및 순차적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메인 상품은 11월 중순 이후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롯데온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초까지 티니핑 공식 브랜드인 이모션캐슬과 협력한 의류 상품을 판매했다. 티니핑 인기 캐릭터가 새겨진 1~2만원대 원피스 제품은 하루 만에 7억원어치 이상 판매됐고, 일부 제품은 조기 품절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업계에선 약 200만명으로 추정되는 티니핑 키즈 팬덤의 매출 증대 효과가 상당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티니핑 캐릭터 상품은 신작 출시 전후로 인기가 높고, 이를 구하기 위해 직접 매장을 찾는 고객도 많다"며 "앞으로도 티니핑 콜라보 상품이나 단독 판매 상품 확보 경쟁이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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