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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 개척" KAIST 우주연구원 문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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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형 총장 "우주 연구와 교육에 새 패러다임 제시할 것"

인공위성연구소·혁신인재양성센터·핵심기술연구소 갖춰

한재흥 원장 "인류 삶의 지평 여는 우주 연구 수행할 것"

뉴시스

[대전=뉴시스] 30일 'KAIST 우주연구원' 개원식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광형 KAIST 총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총장 왼쪽이 한재흥 KAIST 우주연구원장, 오른쪽이 다니엘 제이 쉬어레스(Daniel J. Scheeres) 우주연구원 부원장.(사진=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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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우주인력과 기술개발을 통한 우주개척에 뛰어들었다.

30일 KAIST는 뉴스페이스 시대를 대비해 도전적인 우주 임무와 기술연구를 수행할 우주연구원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우주분야 기술연구 및 인재양성을 선언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이날 대전 본원에서 우주연구원 개원식에 앞서 한재흥 KAIST 우주연구원장, 다니엘 제이 쉬어레스(Daniel J. Scheeres) 부원장 등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KAIST 우주연구원은 우주 연구와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해 국가 우주개발을 이끄는 우주 연구 집결체로 자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새로운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도전적인 우주개척을 위한 새 조직"이라며 "그동안 KAIST는 우리별위성, 인공위성연구소 등 우주를 위한 많은 노력을 해왔고 여기에 그치지 않고 새 조직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재흥 우주연구원장도 "전 세계적으로 우주개발, 탐사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상황"이라며 "학내는 물론 천문연구원, 항공우주연구원 등 이웃하는 연구소까지 묶어 연구역량을 집결해 의미 있는 우주개발을 이룰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KAIST 우주연구원은 뉴스페이스 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는 우주 임무 및 융합·핵심기술 연구를 위해 신설된 조직으로 지난 2022년 9월 추진단이 설립된 뒤 구체적인 조직 구상에 이어 지난 4월 정식 조직으로 설치됐다.

이 곳은 '한계를 넘는 꿈의 실현'이라는 슬로건 아래 ▲최초를 지향하고 인류 삶의 지평을 넓히는 우주 분야 연구 수행 ▲글로벌 선도 대학 우주연구 집결체로 우주 연구와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도전적 우주 임무 실증 및 개척을 통한 국내 우주기술 혁신 및 우주산업 생태계 구축 ▲창의적 우주융합인재 양성으로 지속 가능한 국가 우주개발 지원 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부서에서 독립적으로 운영해 온 우주분야 연구조직을 우주연구원으로 통합·재편했으며 산하 조직으로 인공위성연구소,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 우주핵심기술연구소, 우주융합기술연구소를 꾸릴 방침이다.

또 한화스페이스허브-KAIST 우주연구센터와 페리지-KAIST 로켓연구센터, 미래우주교육센터도 흡수해 역량을 집결한다.

우주연구원 산하 조직인 인공위성연구소는 올해 4월 국내 최초 양산형 '초소형군집위성 1호'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발사한 기관으로 현재 우주물체 능동 제어기술 실증을 위해 2027년도 위성 발사를 목표로 활발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한 원장은 타 정부출연연과의 업무중복에 대해 "선진국도 여러기관이 잘하는 부문을 나눠 집중하고 때론 경쟁하고 협력하면서 우주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우린 대학이란 특수성을 갖고 있어 그 장점을 살려 잘 할 수 있는 곳에 집중하고 우주청이 컨트롤타워로 정책발향을 결정한다면 우린 엔지니어링 분야서 백업하고 정책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개원식서는 권세진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KAIST 우주 탐사 여정과 비전'을, 다니엘 제이 쉬어레스(Daniel J. Scheeres) 부원장이 ‘소행성 탐사의 미래(The Future of Asteroid Exploration)’를 주제로 각 강연했다.

특히 쉬어레스 부원장은 강연을 통해 소행성 충돌 방지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지속적인 탐사를 위한 도전 의식과 미래 연구 이슈에 대해 소개했다.

쉬어레스 부원장은 KAIST 우주연구원의 선도적인 국제협력 활동을 위해 초빙된 우주공학 및 천체역학 분야의 석학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선을 소행성에 충돌시켜 궤도 변경 여부를 실험했던 ‘다트(DART)’ 미션 등 소행성 연구를 이끈 핵심 연구자다.

본격적인 개원 후 우주연구원은 국내·외 전문가는 물론 KAIST 학생들이 자유롭게 연구와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조직으로 운영된다.

한재흥 원장은 "우리나라에 우주기술을 뿌리내리게 한 고(故) 최순달 박사의 타계 10주년이 되는 해에 '우리별’의 정신을 계승하고 기존의 성과를 발전시켜 나갈 우주연구원을 설립하게 됐다"며 "더욱 큰 미지와 한계에 도전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우주 연구개발 역량 및 항공우주 선도국으로 세계적 위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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