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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뉴욕타임스, 해리스 지지 선언… "유일한 애국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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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엔 "첫 임기보다 더 큰 분열 초래"
한국일보

지난 1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지 주민들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방영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왼쪽)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TV 토론을 지켜보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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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인 진보 성향 매체 뉴욕타임스(NYT)가 30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NYT 편집위원회는 이날 '대통령을 위한 유일한 애국적 선택'이란 제목의 글에서 "유권자들이 그녀와 정치적 이견이 있다고 해도 해리스만이 대통령을 위한 유일한 애국적인 선택"이라고 밝혔다.

그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해 온 NYT는 "해리스는 모든 유권자, 특히 이민 시스템부터 공교육, 집값, 총기 폭력 등 우리 정부의 잘못된 문제 해결 실패에 좌절하고 분노하는 유권자에게 완벽한 후보가 아닐 수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그녀와 상대 후보의 기록을 대조해볼 것을 촉구한다"고 권고했다. 그러면서 "해리스는 필요한 대안 그 이상"이라며 "부통령, 상원의원, 주 법무장관 등의 경험을 갖고 있고, 정책에 기반하고 있는 점은 그녀를 높게 평가하게 하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NYT는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선 혹평을 쏟아냈다. NYT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트럼프보다 자격이 없는 후보를 상상하기 어렵다"며 "그는 사적 이익보다 국가 이익을 우선해야 하는 대통령직에 도덕적으로 부적합하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 유권자들이 그에 맞서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민주주의에 심대하고 지속적으로 해를 끼칠 권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NYT는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는 첫 임기보다 훨씬 더 큰 피해와 분열을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인식할 것을 촉구한다"며 "해리스만이 유일한 선택"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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