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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100억짜리 불꽃 놓칠 수 없지”…불꽃축제 보러 100만명 여의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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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개막 ‘세계불꽃축제’
‘불꽃놀이 자리 잡아드려요’ 단기 알바 활발
한강뷰 아파트 대여도 중고 거래에 올라와
‘가성비’ 최고 불꽃놀이 숨은 명당 ‘주목’
정부 “빈틈없는 안전관리 만전”


매일경제

사진은 지난 6월 서울 서초구 잠수교 인근에서 열린 선상 불꽃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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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제일 잘 보이는 곳 돗자리 잡아드려요.”

지난 4일 직장인 김모씨는 중고거래에서 ‘불꽃놀이 명당 자리잡기’를 20만원 넘는 돈을 주고 구매했다. 김씨는 “몇년전에 불꽃놀이 보러 공원에 갔다가 인파에 휩쓸려 너무 고생을 했다. 불꽃놀이를 좋은 자리에서 볼 수 있다면 이정도 지불하는 것은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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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개최된 ‘서울세계불꽃축제 2023’. [제공=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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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2024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린다. 오후 7시부터 공식 개막식을 시작으로, 일본, 미국팀 등 화려한 불꽃놀이가 시작된다. 이번 축제에는 약 100 명에 가까운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눈부신 불꽃의 향연을 보기 위한 ‘불꽃뷰’ 경쟁이 치열하다. 불꽃쇼가 잘보이는 명당 자리 잡기 알바는 중고거래 마켓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으며, 불꽃뷰 아파트도 중고마켓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불꽃을 감상할 수 있는 아파트 공간을 대여하는 글들이 연달아 올라왔다. 여의도, 이촌, 마포 등 집에서 불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아파트를 대여한다는 내용이다. 비용은 40만~50만원 이상을 부른다.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는 호텔은 수백만원에 팔리고 있다. 콘래드호텔, 콘래드호텔, 켄싱턴 호텔 여의도 등이다.

비용이 부담되는 사람들은 ‘불꽃 숨은 명당’을 찾아보면 좋다. 이촌 한강공원, 노량진 사육신 역사공원, 노량진 축구장, 선유도 공원, 반포한강공원, 노량진 수산시장, 노들섬, N서울타워 전망대 둥이 꼽힌다.

사육신 역사공원은 한적하면서도 높은 지대에 위치해 한강을 내려다보며 멀리서 불꽃을 감상할 수 있다. 노량진 축구장은 잔디 운동장이 넓게 펼쳐져 있어 돗자리를 깔고 불꽃축제를 관람하기 좋다. ‘노량진 수산시장’에서는 축제 전날 밤부터 텐트를 치는 이들이 있을 정도다. 신선한 회, 튀김 등을 안주 삼아 함께 불꽃을 감상할 수 있다.

마포대교, 원효대교, 한강대교도 불꽃놀이 명당이다.

명당들은 무료로 개방되는 만큼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일찍 자리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집에서도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다. 불꽃축제 전용 앱 ‘오렌지플레이’와 유튜브에서 불꽃놀이가 생중계 된다.

정부는 이날 불꽃축제에는 100만 명 이상 대규모 인원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하고 인파 밀집 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안전관리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4∼5일 서울시·경찰·소방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상황·인파·교통관리와 응급구조 등 안전관리 분야 전반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발견된 위험 요인은 축제 시작 전 보완 조치를 완료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도 이날 현장을 찾아 안전대책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현장 안전관리 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그는 회의에서 행사장 입·출구 분산 대책, 지하철역 인파 밀집 관리 대책, 긴급안내방송시설 및 현장 관리요원 간 소통수단, 응급상황 발생 시 이송 대책 등을 중점 점검했다.

또 한강공원 행사장 일대를 살피면서 응급차량 진출입로 확보, 안전 펜스 설치 및 안전요원 배치 상황도 확인했다.

이상민 장관은 “관람객들이 축제를 즐기고 안전하게 귀가할 때까지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축제에 참여하는 국민께서도 현장의 질서유지 안내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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