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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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수출 금지’를 주장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이스라엘에 대한 제재는 이란과 그 대리인에게 도움이 될 뿐”이라며 항의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6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가 마크롱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최근 프랑스 앵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중동지역 분쟁과 관련해 “이제 최우선은 우리가 정치적 해법으로 돌아가는 것, 가자지구에서 싸울 무기 공급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프랑스는 아무것(무기)도 공급하지 않는다”고도 강조했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진행한 영상 연설에서 “오늘 이스라엘은 문명의 적들에 맞서 7개 전선에서 스스로를 방어하고 있다. 하지만 마크롱 대통령과 다른 서방 지도자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수출 금지를 요구한다”며 이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마크롱 대통령과 통화에서도 프랑스가 이스라엘 편에 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이란이 모든 ‘테러의 축’을 지원하듯, 이스라엘의 친구들도 이스라엘을 지원해야 한다”며 “‘악의 축’을 강화할 뿐인 제한을 부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프랑스의 이스라엘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도 “이제 휴전할 때가 됐다는 확신을 표명했다”고 밝혔다고 엘리제궁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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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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