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서 난동을 벌이고 도주한 50대 남성.(사진=SBS보도 캡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은행의 업무 응대에 불만을 품은 50대 남성이 출입문을 발로 차는 등 난동을 벌이고 도망쳤다가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재물손괴 및 업무방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은행에서 난동을 피운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는 지난 8월 26일 오전 9시 30분쯤 거제시 고현동의 한 은행에 업무차 방문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A씨는 은행에 들어가 번호표를 뽑고 창구로 향한 후 통장 조회를 요구했다. 그런데 A씨가 은행 업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출하기 시작했다. 업무 과정에서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를 제시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은행원의 응대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이유 때문이다.
급기야 갑자기 일어난 A씨는 은행 자동문을 여러 차례 발로 차고 갖고 있던 돌을 문에 던졌다. 급기야 은행 현관에 있던 화분들까지 발로 차며 쓰러뜨렸다.
이후 은행 직원이 A씨 뒤를 따라가면서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에게 A씨 도주 경로를 알려줬다. A씨는 도망치다 모텔로 들어가 카운터에 숨어버렸다.
경찰에 붙잡힐 당시 A씨는 파이프를 경찰에게 휘두르기도 했다. 그러면서 A씨는 순찰차로 이동할 때 “느그 서장 남천동 살제, 너그 서장하고 밥도 먹고 XX 놈아, 사우나도 가고 다했어” 등 유명 영화 ‘범죄와의 전쟁’ 대사를 따라 하기도 했다.
경찰은 “영화의 내용을 그대로 읽으면서 경찰력을 조금 우습게 보는 느낌으로 얘기했다”며 “들어줄 가치가 없는 말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