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30일 앞두고 '10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치러진 15일 오전 경기 수원시 효원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답안지에 이름을 쓰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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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도 당일 관공서, 주요 기업체 출근시간이 1시간 늦춰진다. 수험생 등교 시간대엔 수도권 지하철 운행 대수도 늘어난다.
교육부는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5학년도 수능 당일 안정적 시험 시행을 위한 지원대책’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올해 수능은 11월 1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일반 수험생 기준)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 1282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가장 늦게 끝나는 중증 시각장애 수험생은 오후 9시 48분에 끝난다.
올해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1만8082명 증가한 52만2670명이다.
대책에 따르면 수능 문답지 보안 관리를 위해 교육부·경찰청·시도교육청이 철저한 경비 체계를 구축한다. 문답지는 수능 사흘 전인 11일부터 각 시험지구로 배부된다. 경찰 차량이 시험지구로 운송되는 과정을 경호한다. 시험지구로 옮겨진 문제지·답안지는 철저한 경비 속에 별도의 장소에 보관된다. 이후 교육부에서 시험지구로 파견된 중앙협력관과 교육부 소속기관 공무원, 시도교육청 직원이 한 조를 이뤄 문답지가 보관된 장소를 순찰하며 철통 보안 체계를 유지한다.
문답지는 수능 당일 아침 시험장으로 운반된다. 이 과정에서도 경찰 차량의 경호를 받는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0일 앞두고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치러진 15일 대구 수성구 정화여고에서 학생들이 응원 표어가 붙은 중앙계단을 올라가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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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당일 아침 수험생이 교통 혼잡으로 시험장에 늦게 도착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정부는 관공서 출근을 오전 10시로 늦추고, 기업체에도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도록 협조 요청한다.
수험생 등교 시간대인 오전 6시∼8시 10분에는 수도권 지하철 운행 대수를 늘리고, 경찰서 등 행정기관의 비상수송차량을 수험생 이동 경로에 배치해 이동 편의를 지원한다.
시험장 주변의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수능 당일 시험장 200m 전방에선 차량 출입을 통제된다. 수능 당일 자차를 이용하는 수험생은 시험장 200m 전방에서 내려 걸어가야 한다.
시험 도중에는 시험장 주변 소음 방지에 나선다. 3교시 영어 영역 듣기 평가 시간인 오후 1시 10분∼1시 35분에는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항공기·헬리콥터 이착륙 시간을 조정한다. 포 사격, 전차 이동 등 군사훈련도 잠시 중단된다.
듣기평가 시간 이외에도 수험생이 시험장 주변 소음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시험장 주변 버스·열차는 서행하고, 경적이나 행사장·공사장 소음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0일 앞두고 10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일제히 실시된 15일 오전 서울 관악구 당곡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1교시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10월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수능시험 전 마지막 모의고사로, 고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전 영역, 전 범위에서 출제된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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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다음 달 8일부터 홈페이지(www.weather.go.kr)에 시험장 날씨 예보를 제공한다. 시도에서는 기상 악화에 대비해 도서·벽지 수험생 수송 대책, 제설 대책 등을 마련한다.
17개 시도교육청은 안전한 시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음 달 1일까지 전체 시험장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에 나선다. 수능 당일 지진이 날 때를 대비해 상황을 항시 점검하고, 전체 시험장 간 정보 전달 체계를 구축한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시험 당일 수험생들이 열심히 갈고닦은 실력을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부처와 함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수험생 여러분은 시험 당일까지 마음 편히 수능 준비에만 전념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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