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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이재명, ‘백지신탁 불복’ 구로구청장 사퇴에 “국힘, 양심 있으면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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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이 돈 많은 사람 취미활동이냐

보선에 수십억 소요…자기 돈 170억만 귀하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6일 국민의힘 소속 문헌일 서울 구로구청장 사퇴에 대해 “국민의힘이 엉터리 공천에 대해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으면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구청장은 이날 구청장직에서 물러난다. 2022년 7월 민선8기 구청장에 취임한 지 2년여 만이다. 그는 본인이 보유한 주식 4만8000주(평가액 170억원대)에 대한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의 백지신탁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지만 1·2심에서 모두 패소한 영향으로 자진사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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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구청장 사퇴와 관련해 “‘나는 재산을 선택합니다. 백지신탁 못하겠습니다’라며 사퇴한다고 한다. 어떻게 이런 사람을 구청장으로 공천하나”라며 “구청장이 돈 많은 사람이 하는 취미 활동이냐”고 비판했다.

그는 “(문 구청장 사퇴로) 보궐선거를 하려면 수십억원의 돈이 든다. 자기 돈 170억원은 귀하고 국민 돈 수십억원은 흔한 거냐”며 “이런 사람을 공천한 국민의힘은 아무 말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4월까지 구정에 공백이 발생할 것이다. 새 구청장이 뽑히고 업무 파악하면 임기가 끝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이 잘못된, 엉터리 공천에 대해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으면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환·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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