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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떡볶이, 어묵, 튀김 15개, 모둠전…이 모든 게 1만원인 분식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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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부산 동래구의 한 음식점에서 1만원에 판매하는 '마감 떨이' 상품. /에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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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분식집에서 이른바 ‘마감 떨이’ 상품으로 당일 조리된 음식을 1만원에 판매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분식집 만원 랜덤박스 혜자 도전’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34만회 가까이 조회됐고,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부산 분식집 1만원 랜덤박스’라는 글로 퍼졌다.

글쓴이 A씨는 부산 동래구 사직동의 한 분식집에서 오후 9시부터 마감 시간까지만 판매하는 ‘오늘의 마감 랜덤 음식’ 메뉴를 소개했다. 당일 조리됐던 음식을 ‘사장님 마음대로’ 보내주기에 어떤 음식을 받게 될지는 알 수 없다. “사장님 믿고 주문해 보는 메뉴”라는 설명이 붙었다.

1만원을 내고 A씨가 받은 음식의 종류는 11가지나 됐다. 어묵 4개, 떡볶이 떡 5개, 쥐포 튀김 3개, 고구마튀김 2개, 새우튀김 5개, 오징어튀김 5개, 꼬지산적 1개, 명태전 2개, 동그랑땡 2개, 소고기 육전 1개, 부추전 1장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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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A씨가 지난달 '오늘의 마감 랜덤 음식'을 주문하고 받은 음식. /에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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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한 달 전에도 같은 메뉴를 주문한 사진을 공개했었다. 당시에는 오징어튀김, 새우튀김, 돼지고기 깻잎전, 동그랑땡에 부추전과 김치전이 배달됐다.

네티즌들은 “1만원인데 무슨 2인분이 오나” “3만원 받아도 될 듯한 양” “이 정도면 원가만 받고 파는 것”이라며 놀라워했다.

일각에서는 “떡볶이와 어묵은 못 팔면 버려야 하니 사장님한테도 이득일 텐데, 튀김류는 다음날까지 파는 곳도 있던데 당일 판매만 한다는 믿음이 생긴다”는 반응도 나왔다. 해당 음식점에서 음식을 구매한 영수증을 인증한 후 작성된 리뷰에는 “튀김이 깔끔하다” “양도 푸짐하고 맛있다”는 내용이 있었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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