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0 (일)

위탁개발 힘주는 셀트리온 "연내 CDMO 자회사 설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서정진 회장


바이오의약품 개발 기업 셀트리온이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낸다.

셀트리온은 "연내 셀트리온의 100% 자회사로 의약품 CDMO 법인을 설립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설비 증설과 영업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의 항체 개발 및 생산 노하우를 전격적으로 활용하면서 낮은 증설 비용,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기존 CDMO 기업을 뛰어넘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CDMO 사업의 중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자가면역질환 피하주사제형(SC) 치료제인 '짐펜트라'와 관련해서는 계획대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 짐펜트라를 미국 시장에 공식 론칭한 이후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노력을 통해 80%까지 등재 완료하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다만 실처방을 위해서는 PBM 산하 보험사 등재가 함께 이뤄져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약 2~3개월의 추가 딜레이가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미국 내 짐펜트라 처방량은 가파른 속도로 올라오며 매출에 직접 반영되는 도매상으로의 출하량은 더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짐펜트라 온라인 및 TV 광고는 이달부터 송출되고 있다. 유튜브 광고는 게시 2주 만에 150만뷰를 기록하며 일반적인 의약품 광고 대비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도매상 출하 현황을 포함한 매출 현황 및 향후 전망에 관한 내용을 3분기 실적 발표 시 상세히 설명할 것"이라며 "2025년 회사의 총매출 5조원 달성을 목표로 국가별·제품별로 계획을 실행해 나가고 있어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예정"이라고 했다.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서는 일시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에 따라 셀트리온 매출원가율이 일시적으로 상승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높은 원가(매입원가)의 기존 재고가 제품의 처방량 확대로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낮은 원가(제조원가)의 신규 원료 의약품 생산이 이뤄지고 있어 매출원가율은 계획대로 개선되고 있다"며 "이는 수율 개선과는 무관하게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연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