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월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지도부와 만찬회동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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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4시30분에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2+1 차담을 두고 “전망이 밝지 못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아침 한국방송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중차대한 이 상황에서 대통령과 당대표의 면담이 잘 성과를 냈으면 하는 바람인데 전망은 그렇게 밝지 못하다”며 “내가 잘되기 위해서 당신은 좀 죽어달라는 류의 요구라면 잘 성사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한 대표가 미리 밝힌 ‘3대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똑같은 이야기라도 독대 자리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고 밖에 나와서도, 모든 것을 공개하지 않고 다만 대통령께 충분히 말씀드렸다(고 얘기하는) 정도라면, 대통령도 심사숙고할 그런 시간이 있었을 텐데 지금은 대통령이 어떤 답변을 할지만 남아 있다”며 “만약 그 문제를 대통령이 해결할 수 있었다면 면담하기 훨씬 전에 여러 조치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대를 요청하고, 요구사항을 미리 공개하는 한 대표의 태도는 면담에서 실질적 성과를 끌어내기 위한 방식이 아니라는 뜻이다.
배석자 문제와 관련해서도 “대통령이 독대를 하면서 비서실장을 배석시키니까 그에 대해서 우리도 비서실장을 데리고 가겠다고 이야기한 것은 그건 사실 대통령을 국가원수 내지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며 “정치적 상대로서 대통령 당신과 나는 동급이니까 나도 비서실장 데리고 가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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