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대학생 1천여명은 21일 경남대·창원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최상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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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삶을 외면하고 무시하는 정부와 대통령을 바꿔내자!”
경남지역 대학생 1천여명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경남대·경상국립대·창원대 등 경남지역 3개 대학 학생단체인 ‘경남 윤퇴진 대학생행동’과 ‘윤석열퇴진 경남지역 대학생시국모임’은 21일 경남대와 창원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대통령 퇴진 경남지역 대학생 1000인 시국선언’을 했다. 경상국립대 학생들은 22일 시국선언을 한다.
이들 단체는 조직을 확대해서 오는 24일 부산·울산·경남에서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앞서 이들 단체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18일까지 교내에서 학생 1207명으로부터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서명을 받았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남은 3년의 시간이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남은 3년은 더 두고 본다 해도 청년들의 목만 죌 뿐이다”라며 “청년의 삶을 외면하고 죽음으로 내모는 이 사회를 함께 바꿔내자”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명을 받으면서 윤석열 정부의 잘못한 정책도 조사했는데, 학생들은 첫 번째로 ‘의료대란’을 꼽았다. 다음으로 ‘친일 매국’과 ‘환경 파괴’가 뒤를 이었다.
김지연 ‘경남 윤퇴진 대학생행동’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 실패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며 거부권 행사만 거듭하고 있다”라며 “촛불을 들어 박근혜 정권을 몰아냈던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의 끝은 퇴진뿐이라는 것을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이설 ‘윤석열퇴진 경남지역 대학생시국모임’ 경남대 대표는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말은 있지만, 우리는 얼마나 더 아파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비뚤어진 사회를 바로잡기 위해 대학생들이 나섰다. 촛불 항쟁의 기적을 다시 써내려가겠다”라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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