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메넨데즈 형제 이야기' [사진: 넷플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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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문수진 기자] 명예훼손 등 연이은 소송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가 실화 기반 작품들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19일(현지시간)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부모를 살해한 형제의 이야기를 다룬 '괴물: 메넨데즈 형제 이야기'(Monsters: The Lyle and Erik Menendez Story)는 순식간에 넷플릭스 1위를 차지했지만, 동시에 드라마의 정확성에 대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최근 넷플릭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다른 인기 작품에 대한 명예훼손 소송에 직면해 있다. 2019년 이후 미국에서 넷플릭스 프로그램의 소재가 된 실화를 두고 넷플릭스와 제작 파트너를 상대로 제기된 명예훼손 소송은 20건 이상이며, 올해에도 최소 6건의 소송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넷플릭스 스토커 드라마 '베이비 레인디어'(Baby Reindeer)와 애나 소로킨의 사기 행각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 '애나 만들기' 등도 포함됐다.
그럼에도 넷플릭스의 범죄 장르에 대한 갈증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실화 기반 범죄 드라마는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시청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훌루(Hulu)와 피콕(Peacock) 등 다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도 실화 기반 범죄물을 내놓았지만 전 세계 구독자 2억8200만명을 넘는 넷플릭스만큼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라이언 머피의 '다머 - 괴물: 제프리 다머 이야기'(Dahmer - Monster: The Jeffrey Dahmer Story)는 지난달 29일 기준 10억 시간 이상 시청돼 역대 넷플릭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TV 프로그램 3위에 오르기도 했다. '베이비 레인디어'는 8주 동안 넷플릭스의 글로벌 톱 10 TV 목록에 올랐으며 에미상을 6개나 수상했다.
이처럼 실화 범죄 프로그램은 저예산 히트작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법적 비용이 수반될 수 있다는 위험성도 안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넷플릭스가 이런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실화 기반 범죄 장르를 계속해서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넷플릭스는 연쇄 살인범 에드 게인을 주인공으로 한 '몬스터'의 시즌3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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