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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WHO "올해 30개 국서 콜레라 발병…작년보다 사망 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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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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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레라 백신 접종하는 어린이


올해 콜레라 발병국이 30개국에 이르고 사망자 수는 작년의 배를 넘겼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습니다.

WHO는 21일(현지시간) 발병 현황 보고서를 통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전 세계의 콜레라 발병 건수는 43만 9천724건, 사망자는 3천43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발병 건수는 16% 감소했지만, 사망자 수가 126%나 급증했다는 게 WHO의 설명입니다.

그 이유로 WHO는 "의료 접근성이 심각하게 저하된 분쟁 지역과 대규모 홍수로 기반 시설이 파괴된 지역 등의 발병 여파로 사망자 수가 많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발병 사례가 나온 국가엔 태국과 니제르 등이 추가됐습니다.

최근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 간 교전이 격화한 레바논에서도 콜레라 발병 사례가 나오면서 전쟁 속 감염병까지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콜레라는 콜레라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한 뒤 보통 24시간 안에 쌀뜨물과 같은 설사와 구토 증상을 보이는 감염병으로 처음엔 복통, 발열도 없이 갑자기 설사하는 게 특징이며 구토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할 땐 탈수와 저혈량 쇼크가 올 수도 있습니다.

백신 접종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지만 백신의 공급량이 수요량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탭니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는 지난해부터 콜레라 백신 투여 규정을 완화에 2회 투여량을 1회로 줄이도록 하는 임시방편까지 내놓으며 백신 접종 범위를 넓히고자 노력했습니다.

WHO는 "이달 14일 현재 전 세계의 경구용 콜레라 백신은 비축량이 거의 소진된 수준"이라며 신속한 백신 증산을 강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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