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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미술의 세계

현미경으로 본 식물 잎맥은 ‘은하’…‘팬텀 가든’ 기획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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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문경원·전준호씨의 작품 ‘팬텀 가든’ 2024 실감 비디오 12분22초 갈무리. 울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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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융복합 매체 작가 문경원·전준호의 ‘팬텀 가든’ 전시가 24일부터 내년 3월23일까지 울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팬텀 가든’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지구의 환경 변화와 다양한 생명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러낸 작품이다. 고배율로 확대한 식물의 잎맥이나 은하를 떠다니는 별무리를 연상시키는 작품은 울산시립미술관 매체 예술 전용관에서 관람객을 둘러싼 화면과 입체음향을 통해 표현될 예정이다.



문경원·전준호는 2009년부터 공동작업을 통해 ‘예술의 사회적 기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을 작업화하고 있다. 현대사회의 복잡한 문제를 다루면서도, 독창적인 미학적 접근으로 카셀도큐멘타(2012), 이탈리아 베니스 비엔날레(2015), 스위스 미그로스 현대미술관(2015), 영국 테이트 리버풀(2018·2019), 한국 국립현대미술관(2022) 등 국제 무대에서도 인정받았다.



작가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과 환경, 지구에 대해 새롭게 고민하고, 나아가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난 또 다른 접근 방식을 제안한다. 추상적이고 파편화된 이미지는 미시세계와 거시세계를 통합하며 자연과 식물을 서로 다른 이야기를 가진 하나의 세계로 드러낸다.



울산시립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기후 위기의 문제를 넘어 모순과 망각으로 점철된 인간의 역사를 마주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성미 기자 smoo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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