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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국회 문체위, ‘홍명보 독대’했다는 이임생 위증 고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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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에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면담을 독대했다는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의 증언이 위증이라서 고발해야 한다는 요청이 나왔다.

조선비즈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왼쪽)이 지난 9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 출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오른쪽은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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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유관기관 대상 국정 감사에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문체위 위원장에게 이 기술이사를 고발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달 24일 문체위의 축구협회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참석했던 이 기술이사는 당시 ‘홍명보 감독과 면담 과정에 누가 동행했느냐’고 물은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면담은 저랑 홍 감독님 둘이 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 기술이사는 홍 감독 자택 인근 베이커리 카페에서 진행된 면담에 혼자가 아닌 최영일 축구협회 부회장과 함께 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작은 빵집에 홍명보 감독, 이임생 이사 외에 최영일 부회장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이사의) 진술은 위증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위원회에서는 허위 증언을 한 이임생 이사를 국회증감법상 위증 혐의로 고발해 줄 것을 위원장께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전 위원장은 “위증, 합의된 증인의 불출석 문제 등 종합해서 위원회 차원에서 엄중하게 대처해 나가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이 이사의 위증 논란이 불거지자 축구협회는 지난달 27일 “최영일 부회장은 면담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홍 감독과 만남이 잘 안돼) 면담 성사를 도와주러 현장에 간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문체위 현안 질의에서 사의를 밝힌 이 기술이사는 조만간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오은선 기자(ons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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