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7 (일)

"2만원 절임배추 사야돼"…마트 문도 안 열렸는데 '오픈런' 몰렸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25일 오전 서울 이마트 용산점을 찾은 시민들이 김장용 절임배추 사전예약을 위해 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형마트들이 절임배추를 20㎏ 박스당 최저 2만원대에 판매하자 이를 사려는 고객들이 영업 전 줄을 서는 '오픈런'까지 빚으며 최단기간 완판 기록을 세웠다.

26일 이마트는 전날 시작한 절임배추 사전 예약 물량 7만 박스가 이날 오후 3시 30분을 기점으로 모두 소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마트의 절임배추 사전 예약은 6만 박스를 대상으로 진행돼 예약 4일 차에 마감됐다.

이마트는 올해 긴 폭염으로 배추 가격이 올랐지만, 연초부터 사전 계약으로 절임배추 물량을 지난해보다 1만 박스 더 늘리고 일부 품목 가격은 더 낮췄다.

중앙일보

24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 김장용 절임배추 사전예약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마트는 일반 절임배추 가운데 2만 박스를 매장 픽업 예약 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e머니 3000점을 적립해줘 최종 2만6000원대에 판매했다. 지난해 이마트 절임배추의 최저가는 2만9000원대였다.

저렴한 가격의 절임배추 사전 예약을 위해 전날 이마트는 매장마다 영업 시작 전부터 고객이 몰리기도 했다.

2만6000원대에 판매한 일반 절임배추 2만 박스는 같은 날 오후 5시 45분을 기점으로 모두 팔렸다.

이마트의 전체 절임배추 예약 물량 7만 박스 가운데 약 6만5000박스가 행사 첫날 팔렸고, 이날 잔여 물량도 모두 판매됐다.

중앙일보

지난 1일 롯데마트 서울역점에 절임 배추 사전 예약 안내문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마트 외 다른 대형마트도 사전 계약으로 절임 배추 물량을 지난해보다 늘리거나 판매가를 비슷하게 유지해 인기를 끌었다.

롯데마트는 지난 1일부터 해남 절임 배추를 엘포인트 회원 할인과 행사 카드로 결제 시 20㎏ 박스당 2만9000원대에 예약 판매했다. 판매 첫날 3만 박스가 모두 팔렸다.

홈플러스는 해남 절임 배추 물량을 지난해보다 70%가량 늘리고, 20㎏ 한 박스를 매장 픽업 시 작년과 비슷한 3만9000원대에 예약 판매한다.

홈플러스가 지난 9일부터 행사 카드로 결제 시 5000박스를 1만원 할인해주는 행사는 대다수 수도권 점포에서 준비된 물량이 첫날 모두 소진됐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