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북한군, 무기 들고 러시아行”
이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군의 병력 외 무기나 장비가 포착된 게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 “우리가 파악하고 있는 정보를 공개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이 상황 관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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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북한이 일부 개인화기와 휴대가 가능한 수준의 장비 등을 병력과 함께 이동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다만 주력 무기의 경우 러시아제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또 “우리와 우방국 정보당국은 이미 실행된 북한군 파병 규모를 1만1000명 이상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그 중 3000명 이상은 이미 러시아 서부 교전지역 가까이 이동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북한군은 러시아의 군복과 무기체계를 사용하면서 러시아 군 체제로 편입된 위장군 형태로 파병돼 실제 전투에 참여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의사소통 문제 등 여러가지 장애 요인이 감지되고 있어 실제 (북한군이) 전투에 언제 참여할지에 대해 계속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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