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CI |
기업공개(IPO) 절차에 본격 돌입한 LG CNS가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시스템 통합(SI)·시스템 운영(SM) 등 전통적인 IT 서비스 사업에서 벗어나 AI·클라우드·스마트팩토리 등 디지털 전환(DX)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AI 디지털 교과서 학습데이터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AI 디지털 교과서는 AI가 학습자를 분석해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교과서다. LG CNS는 AI 디지털 교과서 고도화에 쓰일 학습데이터를 구축한다. 이외에도 △제조기업 전용 이미지 생성형 AI 서비스 △시중은행 고객 상담 챗봇 서비스 △정부 전용 행정지원 생성형 AI 서비스 등 제조, 금융, 공공 분야에서 생성형 AI 사업을 추진 중이다.
LG CNS는 AI 센터와 젠 AI(Gen AI)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기업 고객의 생성형 AI 혁신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클라우드 분야에선 애플리케이션 현대화(AM), 클라우드 서비스 관리 제공업체(MSP) 영역에서 사업의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 기업과도 협력했다.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선 △국내외 스마트팩토리 구축 확대 △빅데이터 및 AI 분석 강화를 통한 생산성 및 품질 제고 △버추얼 팩토리 고도화를 통한 IT와 설비 융합 등을 진행한다.
이 같은 DX 기술력을 기반으로 LG CNS의 실적도 우상향하고 있다. LG CNS의 지난해 매출액은 5조6053억 원, 영업이익은 4640억 원이다. 2022년 대비 매출액은 12.8%, 영업이익은 20.4% 증가했다.
내부거래 비중도 줄여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LG CNS의 내부거래 비중은 59.8%로 집계됐다. LG CNS의 내부거래 비중은 포스코DX(90.4%), 현대오토에버(91.2%), 롯데이노베이트(66.3%), CJ올리브네트웍스(71.4%) 등과 비교했을 때 낮은 수준이다.
이를 기반으로 LG CNS는 내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LG CNS는 4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LG CNS는 한국거래소의 신청서 승인 후 2025년 상반기 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증권신고서 제출 △수요예측 및 공모가 확정 △청약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LG CNS의 피어(Peer) 그룹 선정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LG CNS는 최근 집중하는 디지털 전환(DX)과 클라우드 사업 등을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IT 서비스 기업을 피어 그룹에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업 중 피어그룹으로 유력한 곳은 삼성SDS, 포스코DX, 현대오토에버 등이다. 해외 기업으로는 액센츄어(Accenture), 인도의 타타컨설턴시서비스(Tata Consultancy Services)와 인포시스(Infosys) 등이 꼽힌다. 이들 회사는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 I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 CNS 관계자는 “상장을 통해 AI·클라우드·스마트팩토리 등 DX 영역의 핵심역량 고도화를 추진해 주주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DX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이은주 기자 (letsw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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