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29일 최선희 외무상(가운데) 일행이 러시아를 공식 방문하기 위해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평양국제비행장에서 김정규 외무성 부상과 알렉산드로 마체고라 주북한러시아 특명전권대사가 배웅했다고 전했다. /사진: 평양 노동신문=뉴스1. /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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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1일(현지 시각) 러시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과 한국이 북한에 대한 핵 공격을 모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핵무기를 강화해 보복 핵 공격 준비 태세를 향상해야 한다고도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 외무상은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하기 전 "한반도는 언제든 폭발적인 상황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외무상은 "우리는 핵무기를 강화해, 보복 핵 공격을 위한 준비 태세를 향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외무상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러시아군과 러시아 사람들을 돕고 우크라이나에서의 '성전'(holy war)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 동지들과 승리할 때까지 함께할 것이며, (북한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데 의심이 없다"고 말했다.
최 외무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현명한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북러 관계가 새로운 차원에 도달하고 있다"며 "러시아와의 관계는 무적의 군사적 동지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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