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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 (일)

미국인 홍조 고민 잡은 아누아...K허브, 어성초 신드롬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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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K뷰티 히어로즈] 자연 유래 기반 피부 진정 솔루션 ③아누아

[편집자주] K뷰티가 전세계 화장품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K뷰티만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트랜드를 담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담은 상품들은 SNS를 타고 글로벌 소비자들을 공략중이다. 이미 K뷰티는 미국과 일본에서 기존 강국인 프랑스 화장품의 수출 물량을 넘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한국보다 해외에서 먼저 인기를 얻은 K뷰티 브랜드들이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 국내보다 앞서 해외 고객들이 눈 여겨 본 각 브랜드의 탄생 스토리와 제품 특성을 들여다 봤다.

머니투데이

아누아(ANUA) 연혁 및 수상 실적/그래픽=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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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가장 효과적인 자연 유래 원료를 엄선해 고함량으로 담아낸다'

북미, 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돌풍을 일으킨 국내 뷰티 브랜드 '아누아(ANUA)'가 고수하는 철학이다. 아누아는 지난 7월 '아마존 프라임 데이'에서 뷰티 카테고리 내 1위를 기록하며 K뷰티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떠올랐다. 아누아의 이름을 전세계 알린 제품은 어성초 추출물을 핵심 성분으로 한 '어성초 77 수딩 토너'다. 아누아는 어성초의 진정 효과를 앞세워 아마존 프라임 데이 기간 동안 1년 전 대비 537% 신장하는 매출 성과를 냈다. K허브로 불리는 어성초를 함유한 화장품을 대거 등장케 한 장본인이다.

아누아는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제품을 만들 수 있었던 비결로 '고객 관점'을 꼽는다. 자연에서 찾은 원료를 기반으로 고객 관점에서 피부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았기에 가능했다는 것. 실제 아누아는 제품을 개발할때부터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품평 만족도가 기준보다 높은 경우에만 제품을 출시하는 방식이다. 아누아에서 판매 중인 모든 제품은 출시 전 외부 전문가와 더불어 실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정기 조사를 통과한 것들이다. 아누아 제품 라인업에서 주 원료가 된 어성초도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됐다. 자극 없이 피부를 진정시키는 토너를 만드는 데 항균 및 소염 작용에 탁월한 어성초 추출물이 제격이라고 본 것.

그렇게 탄생한 회사의 대표 제품인 어성초 77 수딩 토너는 피부 온도를 낮추고 진정 효과를 제공하는 어성초 추출물에 병풀 추출물과 판테놀을 더해 수분감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홍조, 여드름 등 민감한 피부 진정에 효과를 보이며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리브영 입점 당시 판매량 1위를 기록, 올리브영 어워즈 스킨·토너 부문에서 3년 연속으로 수상하는 성과를 냈다. 아누아 관계자는 "어성초 수딩 토너에 대해서 소비자들이 가장 높게 평가하는 부분은 순하고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진정효과가 높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아누아는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북미에서도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이에 힘입어 일본,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아마존 재팬에 따르면 아누아는 토너와 클렌징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올랐다. 최근에는 영국 최대 드럭스토어인 부츠(Boots)에도 입점했다. 영국에서는 칙칙한 피부를 밝게 밝혀주는 'TXA 다크 스팟 세럼'이 출시 하루 만에 온라인 물량이 완판되는 성과를 기록했다. 아누아는 영국 내 120여개 부츠 오프라인 매장으로의 입점 확대를 계획중이다. 아누아는 각 국가별로 제품이나 마케팅을 달리해 접근하는 방식으로 해외 사업을 확장중이다.

아누아는 앞으로도 해외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며 자연유래 성분을 기반으로 한 피부 진정 솔루션을 전달하는 브랜드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아누아 관계자는 "고객 관점이라는 초심을 잃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 제일가는 K뷰티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지금의 아누아를 있게 한 '어성초' 라인업을 강화해 진정 카테고리 내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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