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다섯째 주(27∼3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리터당 7.1원 상승한 1600.2원을 기록했다. 10월 첫째주 1500원대로 떨어진 이후 4주 만에 1600원대를 진입했다.
11월 1일부터 유류세 환원에 따라 휘발유는 리터(L)당 약 42원, 경유는 리터당 약 41원, 액화석유가스(LPG)는 리터당 약 14원의 인상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유류세 환원 이후 급격하게 가격을 인상하지 않도록 업계의 자발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사진은 지난 1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유가 정보 모습(오른쪽 사진). 지난달 27일 가격(왼쪽 사진) 대비 30원 인상됐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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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서울 지역은 직전 주보다 9.4원 오른 1670.2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0.8원 오른 1566.8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리터당 평균가는 1571.9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6.4원 상승한 1428.7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름값은 11월 중순까지 인상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유류세 인하 폭 축소 조치로 강한 인상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29일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열어 유류세 일부 환원을 결정했다. 지난 1일부터 리터당 휘발유는 42원, 경유는 41원, 액화석유가스(LPG)는 14원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의 제한적인 대(對)이란 보복 이후 중동 관련 지정학 리스크 완화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2.6달러 내린 71.6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7달러 하락한 76.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3달러 내린 85.8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이날부터 유류세 일부 환원이 진행되면서 다음 주도 기름값이 다소 오를 가능성이 크다”면서 “다만,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여 상승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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