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백마4단지 134㎡ 매매가 9억서 7억대로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 호재에도 상승세 미미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 호재에도 상승세 미미
경기도 고양 일산신도시 집값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매경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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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이 속도를 내면서 분당, 평촌 등 주요 신도시 집값이 들썩이지만 일산신도시는 오히려 한산한 분위기다. 주요 단지마다 하락 거래가 잇따르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 ‘백마4단지한양청구(668가구, 1994년 입주)’ 전용 134㎡는 최근 7억23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2022년 6월 매매가가 9억원이었지만 올 초 7억5800만원으로 떨어지더니 최근에는 7억원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일산동구 식사동 ‘일산자이4단지(1288가구, 2010년 입주)’ 전용 133㎡는 올 2월 8억원에 거래됐지만 최근 매매가가 7억1800만원까지 하락했다.
일산신도시는 일부 단지만 선도지구 지정에 희망을 걸 뿐 다른 단지 매매가 상승세는 주춤하는 양상이다. 일산신도시 선도지구 공모 마감 결과 강촌마을, 백마마을 등 총 22곳에서 공모 신청을 했다. 고양시 선정 기준 물량 6000가구 대비 5배인 총 3만가구가 접수됐다.
일산은 평균 용적률이 169%로 1기 신도시 5곳 중 가장 낮다. 정부는 일산신도시에 최고 용적률 350%를 적용해 2만7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기존 일산신도시 아파트 평균 용적률이 169%인 것을 감안하면 2배 이상 늘어나는 것인데 정작 집값 상승 기대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일산은 분당, 광교 등 수도권 남부 신도시 대비 일자리가 적어 베드타운으로 인식돼왔다”며 “재건축이 진행되면 일반분양 사업성을 높여야 하는데 다른 신도시 대비 투자 수요가 많지 않다는 점이 변수”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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