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서울의 한 애플스토어 앞에 로고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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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 등 자사 기기의 서비스 강화를 위해 위성통신 기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이미지 편집 앱 개발업체를 인수한다.
미국의 위성통신 사업자인 글로벌스타(Globalstar)는 애플이 자사에 15억달러(약 2조원)를 투자한다고 1일(현지시각) 규제 당국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밝혔다.
글로벌스타는 미국의 위성 전화 및 저속 데이터 통신을 위해 지구 저궤도 통신위성을 운영하는 위성통신 사업자다. 애플은 2022년부터 글로벌스타와 제휴해 아이폰이 터지지 않는 지역에서도 아이폰 이용자가 긴급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애플은 글로벌스타 지분 20%를 4억달러에 매입하고, 11억달러는 현금으로 투자한다. 글로벌스타는 이에 따라 네트워크 용량의 85%를 애플에 할당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의 대규모 투자 소식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글로벌스타 주가는 31% 급등했다.
또, 애플은 이미지 편집 앱 개발사인 픽셀메이터(Pixelmator)를 인수한다. 픽셀메이터는 이날 자사 블로그를 통해 애플에 합류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번 인수와 관련해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픽셀메이터는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 픽셀메이터와 픽셀메이터 프로, 포토메이터 등의 상품을 제공하는 곳이다. 이 기업은 애플 기기인 아이폰과 함께 데스크톱인 맥에서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미지 편집 앱을 개발하기도 했다.
픽셀메이터는 “우리는 창립 초기부터 애플을 모델로 삼아왔으며 세련된 디자인과 사용하기 쉬운 인터페이스, 그리고 높은 성능에 초점을 두고 제품을 만들고 있다”며 “(이번 인수로 인해) 현재로서는 픽셀메이터 프로 등 우리의 소프트웨어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유진 기자(bridg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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