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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 (일)

청주 찾은 유인촌 "'예술'도 '산업'…문화를 산업으로 접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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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일 충북 청주 청원구 청주홍보관에서 이범석 청주시장에게 올해의 문화도시 현판을 전달하고 있다./사진= 문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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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산업'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문화산업에 '산업'을 붙이면서도 아직 경제적인 효과로 환산하기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금융권에서의 투자와 융자 등에서 그리고 관에서 문화를 산업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래야 더 경제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로컬100 보러 로컬로!(이하 로컬로)' 열 번째 캠페인으로 찾은 충북 청주시에서 문화산업의 경제적 효과를 강조했다. 1일 '올해의 문화 도시'로 선정된 청주에서 '로컬100'으로 선정돼 있는 문화제조창 일대를 살펴본 유 장관은 현장 간담회에서 지역 문화예술의 산업적 경쟁력을 키워야한다는 취지로 이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청주 뿐 아니라 전국에서 예술이나 콘텐츠 산업이든 영화, 드라마에서 결국은 천재같은 사람이 필요하다"며 문화예술 인재를 키우는 인력개발에도 역점을 둬야 한다"며 "그래야 문화예술이 더 깊어지고 넓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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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일 충북 청주시 당산 생각의 벙커를 찾아 공연을 보고 있다. 당산 벙커는 과거 전시 지휘 통제소와 충무시설로 활용했던 곳으로, 최근 문화공간으로 꾸며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2024.1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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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일 충북 청주시 당산 생각의 벙커 벽면에 메시지를 적고 있다. 당산 벙커는 과거 전시 지휘 통제소와 충무시설로 활용했던 곳으로, 최근 문화공간으로 꾸며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2024.1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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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일 충북 청주시 당산 생각의 벙커를 찾아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당산 벙커는 과거 전시 지휘 통제소와 충무시설로 활용했던 곳으로, 최근 문화공간으로 꾸며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2024.1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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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설립된 담배 제조공장이던 곳을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리모델링한 청주 문화제조창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 있다. 개방형 수장고 형식으로 문을 연 뒤 점차 전시 장소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는 현대미술관 청주관은 지역 명소로 자리잡았다. 문화제조창 본관에는 한국공예관, 열린도서관 등이 있고 넓은 부지에는 동부창고,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현대미술관 청주관 등이 모여 있다.

동부창고는 옛 담뱃잎 창고를 원형 그대로 유지하며 생활문화센터와 예술 창작공간으로 변모시킨 곳이다. 문화제조창은 영국 런던의 테이트모던처럼 지역문화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 공로로 올해 문화의달 기념식에서 '2024 로컬100 지역문화대상' 장관 표창도 수상했다.

취임 1년이 지나 청주를 공식적으로 첫 방문한 유 장관은 "(문체부 청사가 있는)세종에서 가까워서 먼 곳부터 다니다보니 오히려 늦게 온 거 같다"며 "가까우니 언제든지 다시 오겠다. 예술이나 콘텐츠 뿐 아니라 관광 쪽도 좀 더 논의를 해서 청주가 그런 역할도 할 수 있도록 문체부가 노력을 해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청주 공항도 있는데 (일본에서 8월에 열렸던)한중일 관광장관회의에서도 각국이 지역 관광을 살려야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며 "대도시 중심이 아니라 한중일 각국에서 지역으로 관광객을 많이 보낼 수 있도록 하자고 했다. 그래서 지역 공항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법도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그 부분도 논의를 잘 해서 청주가 관광에서도 살아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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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일 충북 청주 청원구 문화제조창 동부창고에서 지역예술인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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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장관은 "지역 공항은 국내 관광으로는 해결이 안 되고 결국 국제적으로 많은 곳과 협정을 맺어야하는데 국토교통부가 주로 하겠지만 문체부도 관광업무를 하고 있으니 정부에서 이런 논의를 할 때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겠다"며 "지역 공항을 가진 도시에서도 함께 적극적으로 의견제시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문화제조창 간담회에 앞서 진행된 '올해의 문화도시' 현판 수여식에 참여했던 SK하이닉스 청주 공장, 농협은행 충북본부, 에어로케이, 청주상공회의소 등 민간기업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 이들은 청주 문화나눔 프로젝트를 함께 하고 있는 기업을 대표해 행사에 참석했다.

문화제조창을 둘러 본 뒤 유 장관은 동부창고에서 청주 지역 대표예술단체 관계들과 도시락을 함께 하며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어 충청북도의 '문화의 바다 공간조성' 사업 현장도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청주 지역 예술단체 관계자들과의 간담회 후엔 '2024 지역대표예술단체' 중 한 곳으로 선정됐고 올해 새로 만들어진 충북도립극단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배우 출신인 유 장관은 신인 배우들이 많은 도립극단을 방문한 자리에선 후배 배우들에게 "자기 수련과 자기 채찍질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며 "배우로 사는 건 쉽지 않다. 현실도 어렵지만 게을리하면 안 되고 많은 시간을 들여 매일 연습해야 하고 호흡부터 발걸음, 몸짓, 발성, 표정까지 신경써서 훈련해야 존재감 있는 배우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도립극단 간담회를 마치며 유 장관은 "공직을 떠나면 꼭 도립극단에 와서 같이 (연기)하겠다"며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여러분이 원하시면 같이 작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보자"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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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일 충북 청주 상당구 충북도립극단에 방문해 단원들과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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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충북)=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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