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능을 앞두고 응시를 기다리는 수험생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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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어느덧 10일 가량의 시간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제 자신의 실력을 크게 올리기에는 여유가 부족한 만큼 그동안 해온 것을 돌아볼 때다. 입시 전문가들 역시 자신이 공부해온 것을 점검하고 틀렸던 것을 점검할 때라고 말하고 있다.
다만 10일이라는 기간이 길지는 않아도 성적을 약간이나마 올릴 수는 있다. 국수영 등 주요 과목의 중요도가 높지만 현 시점에서는 사회와 과학 등 탐구 과목들을 점검하는 것이 점수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탐구 영역은 양을 늘려가면서도 반복적으로 여러 번 볼 수 있는 과목”이라며 “특히 사회탐구를 응시하는 수험생은 성적이 조금만 올라도 고득점 진입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자연 계열 수험생의 ‘사탐런’ 현상이 전년 대비 늘어났기 때문에 그만큼 허수도 많다는 것이다. 반대로 보면 과학탐구는 응시자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실수를 줄이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 역시 “중위권 학생들이 불안함 때문에 남은 시간 동안 잘하는 부분을 더 할지, 미진한 부분을 보강하는데 시간을 보낼지 고민을 하곤 한다”며 “어려운 것에 새롭게 손대기보다는 탐구 과목 위주로 잘하는 부분을 확실히 잘할 수 있도록 오답 노트를 공부하라”고 주문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EBS 교재에 나오는 그림이나 도표를 익혀두는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팁을 덧붙였다.
흔들리지 않는 심리 상태를 갖추기 위한 노력 역시 필요한 부분이다. 임 대표는 “우선 올해 6월 모의고사와 9월 모의고사의 난이도 등락폭이 컸고, 의대 정원 확대와 그에 따른 N수생 증가 등 여러 변수들을 고려해봤을 때 이번 수능도 변별력을 갖춘 문제들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며 “1번에서 10번 앞부분 문제에서 막힐 경우 평정심을 잃을 수 있는데 나만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고 페이스 유지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마음을 담는 그릇인 몸 관리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주장하는 것은 남은 기간 수능과 동일한 시간대를 살아보라는 것이다. 이 소장은 “아침부터 오후까지 수능 시험 스케줄에 맞춰서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과목을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몸에 루틴을 익히면 시험 당일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우 소장 또한 “12년 동안 공부해온 실력을 컨디션 난조로 인해 보이지 못하면 그보다 안타까운 일도 없다”며 “무리해서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기보다는 적절한 수면과 영양 관리를 통해 수능날까지 훌륭한 몸 상태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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