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프로. /사진=애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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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패드'가 아마존의 진격에도 올해 3분기 태블릿PC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4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 세계 태블릿 시장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한 3960만대를 기록했다. 출하량 증가는 지난해 태블릿 시장 부진의 기저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는 애플이 2010년 아이패드를 출시한 이후 신제품이 없었던 첫해이기도 하다.
같은 기간 애플은 126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31.7%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17.9%(710만대), 아마존 11.6%(460만대), 화웨이 8.2%(330만대), 레노버 7.6%(300만대) 순이었다.
올해 3분기 글로벌 태블릿PC 점유율. /사진=ID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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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올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와 M4 칩셋이 내장된 '아이패드 프로'와 M2 칩셋이 장착된 '아이패드 에어'를 선보였다. 또 지난달에는 '아이패드 미니'를 출시하기도 했다. 삼성은 AI(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된 '갤럭시탭S10' 시리즈와 저가형 '갤럭시탭A9' 론칭에 힘입어 출하량 2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 3분기 가장 크게 점유율이 확대된 아마존은 중국 업체를 제치고 단숨에 3위 자리를 꿰찼다. 전년 대비 출하량이 111.3% 증가한 아마존은 삼성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새로운 AI 기능이 탑재된 '파이어HD 8' 모델이 큰 호응을 얻은 영향이다.
이밖에 화웨이는 태블릿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44.1% 증가하며 4위를 차지했고, 레노버 역시 출하량이 14.7% 증가한 300만대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3분기 3위였던 레노버는 올해 화웨이와 아마존에 밀리며 5위까지 순위가 밀려났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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