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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우크라군 총사령관 “개전 후 가장 강력한 러 공격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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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지역 전력 지속적 증강 필요” 강조

로이터 “러, 돈바스서 빠른 속도로 진격”

경향신문

3일(현지시간) 러시아 드론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키이우 상공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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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총사령관이 개전 이후 가장 강력한 러시아의 공격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전날 오전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최전선의 상황이 여전히 어렵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개전 이래 가장 강력한 러시아의 공세를 막아내고 있다면서 특정 지역의 전력을 지속적으로 증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주말에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쿠라히우카와 비슈네베 두 곳을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비슈네베는 우크라 동부 지역 물류의 요충지로 러시아의 공세가 집중되고 있는 포크롭스크와 근접해있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에서 점령지를 꾸준히 확대해 가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이 1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진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달에만 사상자가 역대 가장 많은 4만1980명에 달했을 정도로 큰 피해를 보았지만, 지난주에는 동부지역에서 200㎢에 달하는 지역을 점령하는 등 공세를 지속하고 있다. 러시아는 또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상대로 한 공격도 이어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간밤에 우크라이나 전역에 50여차례의 드론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주에만 러시아군이 9백여발의 폭탄과 미사일 30여발, 자폭 드론 500여기를 동원해 우크라이나의 여러 지역을 공격했으며 공격 대상 대부분이 민간 시설과 사회 기반 시설이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제사회로부터 충분한 지원을 받았다면 러시아가 이런 공격에 나서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추가 지원을 재차 호소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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