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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직원들 차가운 눈총, 두려워"…영주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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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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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시청 50대 여성 공무원이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0시30분쯤 영주시 문수면 한 도로에 세워진 차 안에서 영주시청 소속 공무원 A(50대·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우울 증세를 보였다는 가족 진술과 그의 휴대전화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문자를 확보했다.

문자에는 "직원들이 나 때문에 힘들어한다. 이런 일이 생기다니 너무나 부끄럽고, 직원들의 차가운 눈총과 말, 행동들 비아냥거림, 너무 힘들다. 가슴이 떨리고 머리가 어지럽다. 사무실에 나가기 너무나 두렵고 무섭다. 난 조직에서 필요 없는 사람이니까 이제 그만 영원히 쉬는 걸 선택한다. 직원들께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의 주변인과 휴대전화 전자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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