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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트럼프, 경합주 4승2무1패"…미 대선 직전까지 엎치락뒤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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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3일 (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킨스턴 메이컨에서 열린 선거 집회에 도착하며 지지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4.11.04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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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7개 경합주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우세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 매체 더힐은 에머슨대와 함께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한 7대 경합주 여론조사(오차범위 ±3∼3.4%) 결과를 공개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애리조나에서 해리스 부통령에 앞섰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각각 49%의 지지를 받아 1%포인트 차로, 애리조나주(50%)에서는 2%포인트 차, 조지아주(50%)에서는 1%포인트 차로 해리스 부통령보다 우위를 보였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주에서 50%의 지지율을 보이며 2%포인트 차이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앞섰다. 네바다주와 위스콘신주에서는 두 후보가 각각 48%와 49%로 동률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주별로 790명~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더힐은 "어느 주에서도 두 후보 모두 오차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며 "선거 전날에도 두 후보는 경합주에서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앞서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 대학이 지난달 24일부터 2일까지 7대 경합주의 투표의향 유권자를 조사해 3일 발표한 결과(오차범위 ±1.3% 포인트)와 대비된다. 이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위스콘신·조지아 등 4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1∼3% 포인트 차로 앞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에서만 4%포인트 우세했고,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에서는 양측이 동률을 이뤘다.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공영라디오 NPR과 PBS 뉴스, 여론조사 기관 마리스트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투표 의향 유권자 12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오차범위 ±3.5%포인트)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51%의 지지를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을 4%포인트 앞섰다.

이는 지난달 초 같은 기관의 조사에서 50% 대 48%로 우위를 점했던 해리스 부통령이 격차를 조금 더 벌린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실제 선거의 승패를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나온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는 초박빙의 지지율을 보였다. NBC 방송이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전국 등록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오차범위 ±3.1%포인트) 결과 두 후보는 양자 대결에서 동일한 49%의 지지를 받았다. 이는 지난달 NBC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48%로 동률이던 것과 같은 결과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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