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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내년 예산 초부자 감세, 尹정부 제 논에 물 대기”...민주당 박찬대 맹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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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민주공화국 어울리지 않는 최악의 불통령
오늘부터 국정농단 규탄 비상행동 진행”


매일경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운데)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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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해 “정부가 갖가지 미사여구를 동원했지만 2025년 예산도 결국 민생과 한참 동떨어진 초부자 감세, 윤석열 정부 제 논에 물 대기 예산”이라고 맹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독한 예산안 시정연설) 연설문 내내 ‘경제는 좋아지고 있다, 민생도 살아나고 있다,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강변했다. 고통에 허덕이는 국민의 현실을 무시한 뻔뻔한 자화자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상속세율 인하 등 초부자 감세 기조 유지로 재정 수입을 악화시키고 법무부, 대통령실 등 권력기관 특활비와 고위공무원 월급은 증액한 대신 국민 재난안전과 역사 왜곡 대응, 고등학교 무상교육 예산 등은 축소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바로잡겠다”며 “예산 심사에서 지역사랑 상품권 예산 지원과 국민안전사업 확대, 아동수당 등 저출생 예산 확충과 무상교육 국비지원 유지 등을 관철해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2025년도 예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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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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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박 원내대표는 “민주공화국에 불통령은 필요하지 않다”며 “(윤 대통령은) 9월 제22대 국회 개원식에도 불참하더니 내년도 예산안 협조를 구하는 시정연설도 불참했다. 민주화 이후 이런 비겁하고 후안무치한 대통령이 또 있었나”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어 “대통령의 공천 개입과 공천 거래 육성이 공개된 뒤 분노한 국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대통령의 직접 해명과 사죄를 촉구하고 있는데도 여전히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고 우롱하고 있다”며 “민주공화국에 어울리지 않는 최악의 불통령”이라고 힐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총리가 대독한 연설문에서 정부 출범 2년 반 동안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을 정도로 나라의 어려움이 컸다고 밝혔다”며 “그러나 지난 2년 6개월 내내 터져 나온 대통령 부부의 온갖 부정비리 의혹 때문에 우리 국민 모두가 밤잠을 설쳤다는 사실은 모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토요일 차가워진 11월의 거리를 뜨겁게 달군 국민의 명령은 단호하고 명확하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직접 공천개입, 공천거래 육성에 대해 해명하고 사죄하라는 것”이라며 “더 이상 피하지 말고 김건희 특검을 수용하라는 것이 확고한 민심”이라고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날부터 매일 저녁 국회에서 국정농단을 규탄하고 김 여사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비상행동을 진행한다”며 “김건희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하고 국정농단 진상규명의 끝장을 볼 때까지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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