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좌 행원리 해상서 확인…지난해 '종달이'와는 다른 개체
5일 다큐제주와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 보전연구센터는 4일 오후 3시 50분쯤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앞바다에서 꼬리에 폐어구가 걸린 남방큰돌고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다큐제주,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 보전연구센터 제공)/뉴스1 |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에서 폐어구에 걸린 남방큰돌고래가 또 발견됐다.
5일 다큐제주와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 보전연구센터는 전날 오후 3시 50분쯤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앞바다에서 꼬리에 폐어구가 걸린 남방큰돌고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1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서 처음 발견된 새끼 남방큰돌고래(종달이)와는 다른 개체다.
다큐제주 오승목 감독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광어를 사냥하는 돌고래 꼬리에 폐어구가 걸린 것이 선명하게 확인된다.
다큐제주 등은 폐어구는 굵기가 있고, 해조류들이 부착 안 된 점을 보면 줄에 걸린 지 얼마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견된 남방큰돌고래는 성체로, 지금은 활발한 움직임과 먹이활동을 하고 있지만 꼬리에 걸린 폐어구 외 또 다른 폐어구가 걸려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상황으로 다큐제주는 보고 있다.
다큐제주 측은 "폐어구로 인해 제주 바다는 해양생물에 점점 위협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고통받는 고래들이 늘어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관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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