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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해리스 빈자 위해 싸워” “트럼프라면 내 지갑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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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왼쪽부터 오텀 레이 가르시아(26), 로완 앨런(62)과 아를린 앨런(64), 브레드 포글(66)과 데니스 포글(59), 라이언 스윙글(51)과 에이미 마틴(51). 가디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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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각) 치러진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속속 발표되는 가운데 경합주인 7개주(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의 표심은 승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조지아,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3개 주에서 유권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들은 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또는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뽑았을까.





“해리스 뽑았다”





오텀 레이 가르시아(26)는 조지아주 디케이터에 산다. 그는 “나는 좌파”라며 “두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이 다 불편하지만 투표하지 않으면 불평할 권리가 없다”고 투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연 40만달러(약 5억5천만원)보다 적게 버는 사람들을 위한 세금 감면 정책은 큰 혜택이다. 트럼프가 헛소리가 아닌 실질적 정책을 발표했다면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크 모저(22)는 펜실베이니아 베들레헴에 산다. 그는 “윤리가 큰 부분이다. 미국에 대해 그렇게 많은 부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에게 투표하는 것이 힘들었다. 대통령은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밀어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시 토레스(67)는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시민이다. 그는 “공화당 후보의 리더십이나 이 나라를 이끌 역량이 있다고 볼 근거가 없다. 트럼프는 제게 아무런 매력(character)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했다.



알렉시스 데빌(33)은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산다. 그는 “해리스는 흠잡을 데 없는 이력이 있다”면서도 “조금 불안하긴 하다. 거짓말은 하지 않겠다. 민주주의에 따른 결과를 받아들이고 싶다”고 말했다.



조지아주 엘렌우드에서 투표한 로완 앨런(62)과 아를린 앨런(64)는 “국가를 통일할 방법이 필요하다. 지난 4년 동안 겪었던 일을 가져오지 않을 사람이 필요하다”, “흑인, 가난한 사람을 위해 싸우고 있고 여성의 권리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해리스에게 표를 준 이유를 밝혔다.



애틀랜타주 조지아에 사는 라이언 스윙글(51)과 에이미 마틴(51)은 “트럼프의 세계는 꽤 혐오스럽다. 그의 거짓말이 불안하다”, “끔찍한 인간을 뽑을 수는 없다. 우리는 과거로 돌아가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뽑았다”





59살의 펠릭스 가르시아는 펜실베이니아주 앨런타운에 거주한다. 그는 “경제와 국경 문제를 우려해 그에게 투표한다. 트럼프는 푸에르토리코에 대한 인종 차별적 발언을 하지 않았다. 그는 푸에르토리코 사람들뿐 아니라 모든 미국인을 위해 일하기 위해 대선에 나왔다. 나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브래드 포글(66)과 데니스 포글(59)은 조지아주 스톡브리지 시민이다. 브래드는 “트럼프의 성격은 싫지만 정책은 좋아한다”며 “민주당원으로 등록돼있지만 마지막으로 투표한 민주당 후보는 지미 카터였다. 누가 선출되든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니스는 “트럼프가 집권하면 내 지갑이 행복해진다. 해리스는 그동안 뭘 했나. 그는 (국경 문제에서) 불법 이민자들을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공화당원이라고 밝힌 애리조나 스코츠데일 유권자인 신디킨(66)은 “공화당 정책이 더 좋다”고 답했다.



스티븐 슈퍼(22)는 펜실베이니아주 베들레헴 시민이다. 그는 트럼프는 “국경을 닫고 세금을 낮출 것”이라며 “강한 사람이라 그는 미국을 다시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조쉬 엔더스(36)는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유권자다. 그는 두 후보로 인해 미국이 더 나은 미래로 향한다고 보지 않는다며 두 후보를 뽑지 않았다고 했다. ​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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