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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했다가 라커룸 문을 파손한 김주형(22)에 대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경고 처분을 내렸다.
6일 KPGA는 경기 성남시 KPGA 빌딩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김주형에게 경고 징계를 결정했다.
김주형은 지난달 27일 인천 연수구 잭니클라우스GC에서 열린 KPGA투어·DP월드투어 공동 주관의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 연장 접전 끝에 안병훈(33)에 우승을 내준 뒤 라커룸에서 자신의 옷장 문짝을 손상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김주형은 자신의 SNS를 통해 “라커룸을 고의로 손상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DP 월드투어와 KPGA에 연락해 사과를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KPGA는 해당 사안에 대해 잘잘못을 가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 상벌위원회를 열었다.
김주형에게는 소명의 기회를 주기 위해 출석을 통보했는데, 미국에 머물러 있는 김주형은 출석 대신 서면으로 소명서를 제출했다.
KPGA는 “김주형이 소명서에서 우승을 놓쳐 기분이 상한 나머지 거칠게 라커룸 문을 잡아당겼던 사실을 인정했다”며 “김주형이 자신의 감정을 부적절하게 표출했다. 이 행위로 문짝을 파손하게 한 점을 고려할 때 선수로서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징계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재물 손괴의 정도가 크지 않고 해당 골프장에서 이를 크게 문제 삼지 아니하고 있는 점과 김주형이 다른 인터뷰 자리에서 간접적으로 자기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를 표한 점, 경기가 진행되는 경기장이 아닌 라커룸에서 일어난 일인 점 등을 고려해 서면 경고로 징계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김주형에 대한 징계는 이사회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김주형은 15일 이내에 이의를 제기하면 재심받을 수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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