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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 (목)

"제주양돈산업, 도민과 상생하는 환경친화적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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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현 기자]
국제뉴스

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는 6일 오후 2시30분 아젠토피오레 컨벤션 1층에서 2024 제주양돈포럼을 열고 도민에게 신뢰받는 제주 양돈산업 육성 방안에 관한 토론을 진행했다.[사진=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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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제주 돼지고기의 품질 향상과 친환경적인 축산환경을 조성해 제주양돈산업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는 6일 오후 2시30분 아젠토피오레 컨벤션 1층에서 2024 제주양돈포럼을 열고 도민에게 신뢰받는 제주 양돈산업 육성 방안에 관한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열린 2024 제주양돈포럼에서 강원명 제주도 친환경축산정책과장이 도민과 상생하는 환경친화적 양돈산업이라는 주제로 발제했고, 이어 강완철 제주도 수의정책팀장이 구제역 방역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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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재우 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주양돈산업은 제주 청정 제주의 자랑이자 중요한 경제성장 동력"임을 강조하며 "제주양돈산업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포럼의 방향성을 제시했다.[사진=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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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토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김재우 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주양돈산업은 제주 청정 제주의 자랑이자 중요한 경제성장 동력"임을 강조하며 "제주양돈산업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포럼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 도민에게 신뢰받는 양돈사업 육성 위해 도민이 응원하는 양돈산업으로 발전시켜야

이어진 지정토론에서 강원명 제주도 친환경축산정책과장은 도민에게 신뢰받는 제주 양돈산업 육성방안에 대해 가축분뇨 적정처리와 악취 저감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다시 말해 도민에게 신뢰받는 양돈사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도민이 신뢰하고 도민이 응원하는 양돈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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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는 6일 오후 2시30분 아젠토피오레 컨벤션 1층에서 2024 제주양돈포럼을 열고 도민에게 신뢰받는 제주 양돈산업 육성 방안에 관한 토론을 진행했다.[사진=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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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강 과장은 "양돈 악취 수준을 상향화해 지역주민이 공감하는 축산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제주도는 24시 냄새 민원 축산사업장 방제단 운영이나 악취 저감형 양돈장 구축, 노후돈사 현대화, 고착 슬러지 제거 등 맞춤형 악취 저감 정책이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강 과장은 "가축분뇨가 돈이 되는 미래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되어야 한다"며 "민선8기 도정에서는 가축분뇨를 돈이 되는 미래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해 재생에너지, 청정수소 생태계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도는 가축분뇨를 미래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정책 방향을 기존 정책을 병행해 에너지화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 양돈장 악취관리 수준을 A단계부터 D단계까지 설정해 수준을 진단한다. 진단항목은 양돈장 내 외부 청결 상태, 저감시설, 악취관리 수준에 따라 A등급(매우 우수), B등급(우수) C등급(양호), D등급(미흡)

이 밖에도 ICT 악취관리 시스템 고도화, 기상정보 융합 냄새 영향 예측서비스 개발해 악취 발생원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예를 들면 기상정보를 활용해 악취확산 범위 등을 농가에 알려 악취확산을 사전에 방지하고 악취 발생원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 고착 슬러지 제거 시범사업과 양돈장 밀집 지역에 집중 악취관리지원을 하고 있다.

강 과장은 "매년 악취관리 수준을 평가해 미흡 농가는 페널티를 적용하는 등 집중 관리를 하고 악취관리가 잘 되는 농가에는 인센티브나 보조사업 감정 반영을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는 구제역 방역정책과 추진 방향에 대해 강완철 제주도 수의정책팀장이 발제했다.

강 팀장은 "제주는 돼지 백신 항체 수준이 85.7%로 전국 평균 91.2%보다 낮은 상태"라며 "농가에서 적극적으로 구제역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하며, 예방 접종 시기, 접종 횟수 등을 잘 지켜 축종별 항체 양성률 이상 유지되도록 실시해야 한다"고 구제역 예방접종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 팀장은 구제역 정창 지위를 인증받기 위해서는 2년간 구제역 비발생, 최종 1년간 바이러스 순환 없음을 확인, 방어면역 항체 양성률 80% 이상 유지, 국가(지역)간 방역시스템 운영 상황 요건이 성립되어야 한다.

제주도는 2023년 7월 지역 단위 백신 접종 청정지역 우선 추진을 검토 중이며, 같은해 8월 제주를 지역 단위 청정지역으로 별도 신청 추진키로 했다,

제주도는 내년 5월 구제역 청정지역 인증을 목표로 신청보고서를 작성했고, 7월 농식품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보고서에는 제주의 지리적 특성, 공항만 및 주요 축산단지 방역 운용 시스템 상황 등이 담겼다.

이와 관련 강 팀장은 "구제역 청정지역 인증을 위해 농가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농장 방문 시 거점소독시설 방문, 방문자 차량 내·외부 소독하고 농장 입구에서 다시 소독을 받은 후 농장에 출입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강 팀장은 "악성 가축전염병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농장에서 통제소독 접종 방역 3가지 요소가 반드시 준수될 수 있도록 방역 지도에 협조해 줄 것"도 요청했다.

# 지역주민 배려하는 양돈산업, 미래 양돈산업의 필수조건

주제발표가 끝난 후 도민과 상생하는 친환경 양돈산업이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이어졌다. 이날 토론회 좌장은 제주도의회 양용만 의원(농수축경제위원회)이 맡았으며, 토론에는 △강원명 제주도 친환경축산정책과장 △강완철 제주도 수의정책팀장, △강명수 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 사무국장, △김현실 제주양돈농협유통사업본부장, △임정훈 제주수의사회 양돈분과위원장이 참여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양용만 의원은 "제주 양돈산업은 환경과 질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에서 1차 산업을 제외하면 경제가 어렵다, 축산산업 조수입이 1억 3천만원"이라며 "축산업이 힘을 합치면 제주경제 큰 힘이 되고 버팀목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더 나은 축산 양돈환경을 만드는데 노력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강명수 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 사무국장은 악취 저감의 방안으로 무조건 농장을 신축하는 현대화를 일컫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강 사무국장은 "축산악취를 줄이는 방법이 건물을 새로 짓는 행정에서 말하는 이른바 현대화 시설이라는 기준보다 냄새 저감을 위한 어떠한 시설을 갖추었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며"리모델링을 통해 냄새를 줄이는 것도 현대화로 봐줘야 한다. 즉 현대회의 개념 정립도 중요하다"고 직언했다.

그러면서 강 사무국장은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농장 실정에 맞는 악취 저감 방법을 찾아 실질적인 냄새를 줄일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김현실 제주양돈농협유통사업본부장은 "유통과 관련한 업무를 하는 만큼 도민에게 신뢰받는 양돈산업을 유통의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고품질 돈육생산이 수출은 물론 도민에게 사랑받는 양돈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 본부장은 "최근 고기 트렌드를 보면 저지방 고단백 부위를 선호하고 있다"며 "돼지고기의 70%가 육지에서 소비되고 있는 만큼 제주 돼지고기 마케팅 강화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고, 농가는 저지방 고품질 돼지고기 생산을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정훈 제주수의사회 양돈분과위원장은 "방역 시설에 대한 정책을 중앙정부에서 지시하더라고 너무 급하게 제주양돈 농가에 적용하면 안 된다"며 "중요한 것은 정책들이 실천되고 질병을 방지하는 데 목적이 있는 만큼 제주 실정에 맞는 방역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 위원장은 돼지 품질과 관련 "고기 품질이 일정하게 유지되려면 생산부터 출하까지 질병이 없이 순차적으로 잘 자라야 좋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며 "관련 정책이 나올 때 그 정책들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서로 협업을 하며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은 지속적인 소통이 답"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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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대정 돈돈축산 대표는 지속가능한 양돈산업을 위해서는 도민과 함께하는 나눔 행사도 좋지만 어려운 가정에 자녀들을 지원해 그 학생들이 추후 양돈산업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도 방법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사진=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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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지속 가능한 양돈사업 발전을 위한 질문들이 오고 갔다.

대정 돈돈축산 대표는 지속가능한 양돈산업을 위해서는 도민과 함께하는 나눔 행사도 좋지만 어려운 가정에 자녀들을 지원해 그 학생들이 추후 양돈산업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도 방법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냄새 저감을 위해 개축하려는 과정에서 민원인과의 마찰을 해결할 방안을 제시해달라는 주문도 나왔다. 냄새 저감을 위해 개축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주민동의를 받지 않고 개축을 할 방안도 제시돼야 한다는 것.

이에 대한 강 과장은 "인허가권이 건축부서에 있다 보니 민원이 발생하면 동의를 받게 한다"며 "냄새 저감을 위해 개축을 한다면 이것만큼은 허가가 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긍정적 시그널을 보냈다.

이날 진행된 2024 제주양돈포럼의 핵심은 제주양돈산업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양돈 농가, 관계 기관, 그리고 도민과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환경을 고려하고 지역주민을 배려하는 양돈사업이 결국 미래 양돈산업을 위한 필수조건인 만큼 담대한 도전과 혁신이 필요하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24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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