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킴 언캡드 게임즈 수석 게임 디렉터 /사진=언캡드 게임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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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에이스'는 시작하자마자 액션이 시작되고, 유저들이 복잡한 설정 없이 바로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데이비드 킴 언캡드 게임즈 수석 게임 디렉터는 지난 5일 한국 취재진과 진행한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실시간 전략 게임(RTS) '배틀 에이스'를 소개했다.
'배틀 에이스'는 '스타크래프트2' 개발자 잘 알려진 데이비드 킴 디렉터를 비롯한 블리자드 출신을 포함한 인기 RTS 개발자들이 설립한 언캡드 게임즈의 신작 PC 게임이다. RTS 장르의 문제로 지적되던 지루한 요소를 제거하고, 진입 장벽을 낮춘 새로운 접근법을 시도했다.
"'스타크래프트 2' 개발 당시부터 반복적이지 않으면서도 핵심 재미 요소를 살린 RTS를 만들고 싶었다"는 킴 디렉터의 바람은 언캡드 게임즈에서 새롭게 탄생했다.
덱 빌딩과 상성 시스템의 묘미...전략적 깊이 더했다
킴 디렉터는 덱 빌딩 요소를 RTS 장르에 접목해 '배틀 에이스'를 동종 장르 게임과 차별화했다고 설명했다. 유저는 각각의 기술을 보유한 50여개 유닛 중 원하는 덱을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10분 내로 승패가 결정되는 빠른 템포도 특징이다.
두 번째 베타 테스트에서 추가되는 4종 신규 유닛. /사진=언캡드 게임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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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적인 플레이 모습은 오는 8일 진행되는 두 번째 베타 테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게임은 지난 여름 첫 번째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뒤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게임의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상성 시스템이 새롭게 도입됐다.
각 유닛을 소형, 대형, 대대형, 범위 공격 유형으로 구분해 유형에 따라 유리한 구조를 형성하는 방식으로 전략적 깊이를 더했다. 별도의 학습 없이도 게임 화면에서 유닛 간 상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유저 인터페이스(UI)를 활용했다.
인공지능(AI)을 상대하는 2인 협동 모드를 지원하며 AI와의 대전을 통해 새로운 덱을 시험해볼 수 있다. 4종 주요 유닛도 새롭게 공개된다.
RTS 문법의 의도된 탈피..."우리만의 재미 추구"
킴 디렉터는 '배틀 에이스'가 기획 단계부터 기존 RTS와 다른 방향으로 개발됐다고 강조했다. 같은 장르에서도 덱이나 상성 등의 차별화된 재미 요소를 추구하게 된 배경이다.
사진=언캡드 게임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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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성공한 이후 많은 MMO 게임이 개발됐지만 해당 장르의 최고봉이 있는 상태에서 유사한 게임성으로 성공하기는 어려운 일이었다"며 "(그런 맥락에서) '스타크래프트'는 이미 RTS 장르의 정점에 있었고, 이와 동일한 방향으로 경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킴 디렉터는 '배틀 에이스'의 비즈니스 모델(BM)도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완전히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는 방향보다 유저들이 익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기성 게임들의 모델을 변형하는 형태에 가깝다.
그는 "모든 유닛은 플레이로 언젠가 해금 가능하고, 빨리 해금하려면 돈을 지불해야 하는 모델을 생각 중"이라며 "코스메틱을 해금하거나 상점에서 구매하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과금 요소는 게임에 영향이 없는 커스터마이징 요소로 한정할 계획이다. 확정된 BM은 아직 없다.
'낡은 장르' 인식, 높은 접근성으로 돌파
RTS 장르가 신규 유저들에게 어렵고 오래된 장르로 인식되는 문제에 대해서도 킴 디렉터는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배틀 에이스'는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춰 접근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장르에 대한 선입관을 돌파한다.
사진=언캡드 게임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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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다른 RTS 게임과 달리 '배틀 에이스'는 손이 느려도 전략을 익혀서 최상위 레벨에 도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언캡드 게임즈에서 RTS를 처음 접한 구성원들이 '배틀 에이스'를 통해 상당한 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고.
신규 게임의 난제로 꼽히는 모객 문제에 대해서도 "크게 볼 때 게임이 재미있으면 다른 모든 문제들은 극복 가능할 것"이라며 "'펍지: 배틀그라운드'나 다른 성공작들이 그러했듯 '배틀 에이스'도 최대한 재미를 추구하다 보면 다른 목표(조건)들은 따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틀 에이스'는 향후 6주 단위로 업데이트를 진행해 유저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즌마다 새로운 캐릭터 2기를 선보이며 대규모 밸런스 조정도 예고했다.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플랫폼 확장도 고려한다.
킴 디렉터는 "기존 RTS 장르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플레이할 때 '배틀 에이스' 실력이 잘 늘지 않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열린 마음으로 플레이하면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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