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집행 등 감안 내년 단행
‘김 여사 라인’ 관련 질문엔 “부정적 소리로 들려” 일축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인적 쇄신에 대한 질문에 “적재적소에 적임자를 찾아 일을 맡기는 문제는 늘 고민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옛날 같으면 국면 전환이 필요하면 아침 신문 1면에 장차관 인사가 쫙 떴다”면서 “지금은 인재를 발굴·물색하고, 검증하고, 검증 과정에 별문제가 없어도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고민도 해야 해서 빠른 시일 내에 하기가 근본적으로 어렵다”고 했다. 오는 10일 임기 반환점을 맞아 인적 쇄신을 고민한다면서도 “국회 예산이 마무리되고 나면 신속하게 예산을 집행해야 민생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고, 내년 1월 중에 미국 정부가 출범하는 점까지 감안해 시기는 좀 유연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 내 ‘김건희 여사 라인’에 대한 질문엔 “김건희 라인이라는 말은 굉장히 부정적인 소리로 들린다”며 “공사가 분명한 것을 늘 신조로 살아왔다”고 대답했다. 그는 “직접 지휘하는 조직이 계통 없이 일을 한다든지, 자기 일은 등한시하고 남의 일에 간섭하면 야단치고 계통을 다시 밟아서 하라고 하고 있다”며 “정부 출범 후에도 엄청나게 많은 구성원이 그런 것 관련해 조치를 받았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면담에서 김 여사 라인인 대통령실 비서관·행정관들을 정리해 기강을 세우라고 한 데 대해 실체가 없다고 반박한 셈이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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