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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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 최윤범 회장의 우호 지분으로 분류됐던 한국투자증권, 한국타이어 등이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최 회장 측은 우호 지분을 모두 포함해도 지분이 약 35%에 그쳐 MBK·영풍 연합(약 38%)에 밀렸는데, 백기사 이탈이 이어질 경우 향후 주총 표대결에서 더 불리해진다.
8일 재계 등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보유 중이던 고려아연 지분 0.8%(15만8861주)를 고려아연 공개매수(89만원) 그리고 이후 주가 폭등 때 장내 거래로 전량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故)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맏사위인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도 투자전문회사를 통해 보유하던 고려아연 주식 약 0.2%를 대부분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곳 모두 최 회장 측의 우호 지분으로 분류됐었다.
이 기업들이 매각에 나선 데는 수익이 확실한데 기존 주가보다 높은 공개 매수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배임 등 논란이 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도 고려아연 지분 일부를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최 회장 측이 추진한 2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가 금융 당국 제동에 걸린 상황에서 이날 고려아연은 정기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 추진 여부를 논의했다. 주말에도 릴레이 회의를 열고 다음 주 중 최종 결론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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