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호 기자]

KELIANBAO가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2024' 월드 파이널 결승전에서 LEST를 4대 3으로 물리치고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왼쪽은 우승자에게 트로피를 시상한 송병준 컴투스 의장. /사진=컴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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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준 컴투스 이사회 의장이 10주년을 맞은 글로벌 인기 게임 '서머너즈 워'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향후에도 더 재밌고 흥미진진한 '서머너즈 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도 남겼다.

9일 일본 도쿄 신주쿠 스미모토 빌딩 삼각광장에서 열린 컴투스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2024(이하 SWC2024)' 월드 파이널 결승전에서 KELIANBAO가 LEST와 맞붙어 4대 3으로 승리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현장에는 송병준 의장이 직접 방문해 우승자를 격려하고 게임 팬들과 소통했다.

월드 파이널에는 지역컵을 뚫고 올라온 세계 최강의 소환사 12인이 자웅을 겨뤘다. KELIANBAO는 결승까지 5판 3선승제를 세 번 치르며 총 11번의 경기 중 2번밖에 패하지 않았다. 하지만 결승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2회 우승에 빛나는 LEST와 만나며 경기는 치열한 접전 양상으로 흘렀다.

9일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2024' 월드 파이널 현장을 찾은 관객들이 경기를 즐기고 있다. /사진=컴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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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에서는 KELIANBAO가 1세트를 따내며 1대 0으로 앞서갔다. 이에 LEST가 2세트에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EST는 12명의 월드 파이널 진출자 중 유일하게 KELIANBAO보다 높은 승률을 기록한 선수지만 KELIANBAO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어지는 3세트와 4세트를 모두 가져가며 승리를 눈앞에 둔 것.

2개 세트를 내리 패배한 LEST는 분전했다. 5세트와 6세트에서 KELIANBAO를 누르며 패색이 짙어지던 분위기를 뒤집었다. 월드 파이널은 당초 5판 3선승제로 진행돼 왔지만 올해부터 7판 4선승제로 변경되며 더욱 팽팽한 승부가 펼쳐진 것.

KELIANBAO는 기세를 몰아가는 LEST를 상대로 결승전 마지막 경기에 임했다. 한쪽 손으로 턱을 괴며 무표정으로 경기에 임하던 그는 최종 승리를 거둔 뒤에야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SWC2024 최종 우승자에게는 상금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가 수여된다.

9일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2024' 시상대에 오른 송병준 컴투스 의장이 관객과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컴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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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장에는 송병준 컴투스 의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현장을 방문한 관객들과 선수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도 전했다. 우승자에게는 트로피를 직접 건넸다. 송 의장은 "10주년이라는 오랜 기간 '서머너즈 워'를 사랑해주고, 매년 SWC를 성원해주신 전 세계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더욱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서머너즈 워'와 SWC를 만들어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SWC는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글로벌 e스포츠 대회다. 지난 8월부터 진행된 대회의 결승 무대는 일본에 마련했다. 게임 출시 10주년을 맞아 대회 규칙도 전면 개편했다. 이번 월드 파이널 현장에는 1000여명의 관객들이 모여 다양한 행사를 즐겼다. 경기는 '서머너즈 워' e스포츠 유튜브 채널에서 13개 언어로 생중계됐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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