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10일(현지시간)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김정은은 러시아로부터 군사 및 기술 지원이라는 중요한 것을 얻어낼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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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미 CBS 방송과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북한에 파병 대가로 무엇을 주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를 결정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이처럼 답했다.

설리번 안보보좌관은 “핵 프로그램 때문에 그럴만한 분명한 가능성이 있다”면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정확히 말할 수 없지만 우리는 오늘날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5년 전 또는 10년 전과 다르게 봐야 한다고 러시아가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러 관계에 대한 우려는 매우 현실적이며 자유 세계의 모든 국가가 주목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백악관으로 초청한 것과 관련해 “첫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평화적인 권력 이양”이라면서 “그다음 국내 및 외교 정책 등 주요 이슈를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 문제와 관련해 남은 임기 동안 바이든 대통령의 행보에 대한 질문에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발을 빼서는 안되며, 이는 유럽을 더욱 불안하게 만든다고 의회와 차기 행정부에 말할 것”이라면서 “일본 총리가 말한대로 우리가 유럽이나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멀어진다면 아시아 지역에 있는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에 대한 의문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자지구 전쟁의 휴전 문제에 대해선 “현재 가자지구에서 휴전과 인질 협상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이스라엘이 아니라 하마스”라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마스가 협상 테이블로 나오도록 전 세계가 계속해서 압력을 높이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