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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GEN 애더-렉스-발포-토시 "목표는 'PGC 2024' 우승" (PGS6)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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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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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PGS6 TOP4' 젠지(GEN)가 'PGC 2024'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을 약속했다.

㈜크래프톤은 8일부터 10일까지 'PUBG: 배틀그라운드'의 e스포츠 국제 대회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6' 파이널 스테이지를 진행했다.

'PGS'는 전 세계 24개 정상급 프로팀이 최강팀의 영예를 두고 경쟁하는 국제 대회다. 'PGS 6'는 11월 4일부터 10일까지 태국 방콕의 TVT 그린 파크 스튜디오에서 그룹 스테이지와 파이널 스테이지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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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스테이지에서 살아남은 16개 팀이 치열하게 경쟁을 펼친 파이널 스테이지. 총 18매치를 소화한 결과, 트위스티드 마인즈(TWIS)가 171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17게이밍(17)이 135점으로 2위, 티에스엠(TSM)이 127점으로 3위, 젠지(GEN)가 121점으로 4위, 케르베로스 이스포츠(CES)가 118점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선 한국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젠지(GEN)는 지속해서 기세와 순위를 끌어올려 TOP4에 이름을 올렸으나, 광동 프릭스(KDF)는 99점으로 10위, 티원(T1)은 48점으로 16위를 기록했다.

경기 이후에는 한국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젠지(GEN)가 미디어 인터뷰에 참여했다. 인터뷰에 참여한 선수는 '애더(Adder)' 정지훈 선수(이하 GEN 애더), '렉스(Rex)' 김해찬 선수(이하 GEN 렉스), '토시(Tosi)' 성윤모 선수(이하 GEN 토시), '발포(Barpo)' 김민재 선수(이하 GEN 발포)다.

먼저, 이들은 'PGS 6'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GEN 애더는 "원했던 순위를 기록한 것에 후련하고 만족스럽다. 다만 우승까지도 노릴 기회가 있었는데 이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라고 말했고, GEN 렉스는 "'PGS 5'보다 더 높은 점수와 순위를 올린 데 대해 만족한다. 그럼에도 부족한 부분이 선명하게 드러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라고 전했다. GEN 토시는 "1, 2일 차보다 3일 차에 경각심을 갖고 대회에 임한 것이 만족스러웠다. 역설적으로 1일 차부터 더 잘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더 크다"라고 말했고, GEN 발포는 "'PGS 5'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서 기분은 좋다. 무엇보다도 'PGC'까지 남은 기간 피드백할 부분들이 무엇인지를 찾은 것 같아 만족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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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스테이지 3일 차 경기력이 좋았던 GEN. 2일 차에 어떤 피드백을 했을까. GEN 애더는 "초반 빌드업 과정에서 인원 손실 나는 부분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풀어나가려 했다. 그래서 다른 날보다 확실히 인원 손실이 없었고, 우리만의 플레이를 잘할 수 있었다. 더불어 선수끼리 말과 라인을 잘 맞추며 교전하자고 이야기했는데, 그게 만족스럽게 지켜서 좋은 성적이 나왔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앞선 인터뷰에서 실력으로 달성할 수 있는 순위라 언급한 4위에 실제로 오른 원동력으로는 생각 이상으로 운이 따라준 부분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와 별개로 팀원들 대다수가 국제 대회 경험이 많지 않은 만큼, 긴장할까 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 이상으로 더 자신감 있게 플레이해 준 것이 좋은 성적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고 본다. (실제로 목표 순위를 이뤄) 더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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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오더를 맡은 GEN 토시. 이에 어떤 부분에 가장 중점을 두고 운영했는지에 대해 질문했고, 그는 "외곽 위주의 운영을 펼치면서 최대한 교전에서 무너지지 않으려고 준비했다. 다만, 외곽에서 주도권을 쥐지 못할 경우엔 중앙으로 지르기를 하는 방향으로 경기를 풀어갔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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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생각하는 '혈이 뚫린 매치'는 무엇일까. GEN 렉스는 "매치 17이다. 이번 대회에 치킨을 획득했던 기억이 없었기에, 한 번만 치킨을 획득하거나 치킨에 걸맞은 점수만 얻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치킨을 획득하게 되면서 우승까지 도전해 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회상했다.

선수들이 생각하는 국제 대회와 국내 대회의 차이는 무엇일까. GEN 애더는 "우선 국내 대회의 경우, 불필요한 교전이 많고 운영도 단순한 부분이 있다. 국제 대회에서는 랜드마크부터 몇몇 팀을 제외하고는 원하는 곳을 점할 수 없고, 탄탄한 경기력을 선보이는 만큼 후반부까지 생존 인원도 많아 경기 운영이 더 힘들다. 국내 팀들의 경기력이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들 경각심을 갖고 프로게이머로서 혼신을 다해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프로게이머로서 소신을 드러냈다. 이어 트위스티드 마인즈(TWIS)가 'PGS' 3연패라는 업적을 달성한 비결에 대해선 "우선은 기량 좋은 선수들이 오래 함께하며 합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꼽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이유로는 랜드마크가 있다. 트위스티드 마인즈(TWIS)는 현재 자신들의 랜드마크를 오랜 기간 사용하고 있어 운영이 엇나감 없이 탄탄하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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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C 2024'를 앞두고 이번 대회에서 얻은 소득은 무엇일까. GEN 애더는 "'2024 PWS 페이즈 2'에서 이전까지 해오던 운영 방식에 변화를 줬다"라며, "이것이 국제 대회에서 잘 통할까 싶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이를 좀 더 잘 다듬으면 'PGC'에서 보다 나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GEN 렉스는 "글로벌 파트너 팀으로 'PGS' 대회에 나오게 됐는데, 국제 대회에서 많은 경험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고, GEN 토시는 "그룹 스테이지까지는 실수도 잦고 부족한 점도 많이 보였는데, 파이널 스테이지를 통해 확실히 샷 각 등에 대한 파악이 된 듯하다. 대회에서 얻은 경험을 잘 기억한다면 'PGC'에서도 좋은 성적 낼 것으로 본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GEN 발포는 "이전 국제 대회까지는 실수도 잦고 주눅 든 측면도 있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실력이 더 늘었다고 생각하고 자신감도 얻었다. 이대로 더 열심히 준비하면 'PGC' 우승 경쟁도 가능하리라 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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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C'에서 더 높은 순위를 기록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부분은 무엇일까. GEN 애더는 "국제 무대에서 교전력으로 뛰어난 성과를 가져오지 못했기 때문에, 'PGC'에서는 팀원들끼리 라인과 말을 잘 맞추며 교전합을 올려야 한다. 이를 해내면 (해외 강팀들에게도) 전혀 밀리지 않는 좋은 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GEN 렉스는 "마찬가지 생각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폭발력 있는 교전 장면이 많이 안 나왔다고 본다. 'PGC'에서는 GEN이 교전에도 강한 팀이란 인식이 생길 정도의 교전력이 나오면 좋을 것 같다. 또 개인적으로는 상대 팀들의 샷 각을 잘 파악하는 것을 비롯해 기본기를 더 다지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고, GEN 토시는 "오늘(10일)의 경기력을 잊지 말아야 한다. 'PGC'까지 한 달여의 시간이 남았는데, 이를 계속 유지했으면 좋겠다. 또 오더로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는 라인 설정과 선택에 관한 고민도 많이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GEN 발포는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본다. 더불어 팀원들끼리 좀 더 소통이 잘 되면 'PGC'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먼저 GEN 애더는 "'PGS 5'에서 우여곡절도 많았고 아쉬운 모습도 많이 보여드린 만큼, 걱정하신 팬분들도 많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번 'PGS 6'의 4위란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보며 완벽한 게임으로 팬들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PGC'에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GEN 렉스는 "'PGS 5'에서의 부진에도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데 대해 정말 감사하다. 'PGC'에서도 'PGS 6' 이상의 성적으로 팬들을 즐겁게 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고, GEN 토시는 "'PGS 6'에서 자기장 운이 좋았던 것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매치에서도 포인트를 잘 쌓았다고 생각한다. 자기장을 받았을 때 더 많은 득점을 했으면 우승도 가능했다고 본다"라며, "(경기력을) 더 보완해 'PGC'에 나설 테니 끝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GEN 발포는 "늦은 시간까지, 그리고 실수가 잦았던 'PGS 5'에서도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이제 실수보다는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PGS 6'의 모든 경기는 한국 시각으로 오후 8시부터 시작했으며,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공식 유튜브, 아프리카TV, 치지직, 틱톡, 네이버 e스포츠 채널을 통해 중계됐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크래프톤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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