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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백일해' 국내 첫 사망자, 생후 2개월 미만 영아…"임신부 예방접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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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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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감염병 '백일해'가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가운데, 2011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국내 백일해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백일해로 입원 치료를 받던 생후 2개월 미만의 영아가 지난 4일 증상 악화로 사망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이 영아는 백일해 1차 예방접종을 하기 전 상태였고, 기침과 가래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다가 지난달 31일 백일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백일해 사망자 수 집계를 시작한 2011년 이후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발작성 기침을 특징으로 하는 백일해에 걸린 국내 확진자는 지난해 292명에서 올해 11월 첫째 주까지 3만332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13~19세가 45.7%, 7~12세가 42%로, 소아·청소년이 전체 확진자의 87.7%를 차지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도 백일해가 유행하면서 사망자도 함께 보고되고 있다"며 "생후 첫 접종 이전 영아가 백일해에 대한 면역을 갖고 태어날 수 있도록 임신 3기 임신부 예방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는 빠짐없이 2·4·6개월에 적기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그 외 면역 저하자·중등증 이상 만성폐쇄성 폐 질환자 등 고위험군 영유아의 보호자, 의료 종사자 등 성인도 올해 백일해 유행 상황을 고려해 백신을 접종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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