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다른 인종의 아이 임신할 확률 100만분의 1”
#2016년 2월. 영국에서는 흑인, 백인 일란성 쌍둥이가 탄생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영국 더럼주의 서부 레인톤에 거주하는 백인 여성 리비 애플비(37)가 흑인과 백인 딸 쌍둥이를 출산했다고 보도하면서 이런 사례가 영국에서는 처음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애플비는 “의사들은 내게 다른 인종의 아이를 임신할 확률이 100만분의 1이라고 말한다“면서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알렉스와 딸 퍼지. 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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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맥카시, 애플비와 비슷한 사례가 확인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한 흑인 엄마가 밝은 색 피부에 금발인 딸과의 관계를 의심하는 사람들 때문에 유전자 검사까지 받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흑인이 완전한 백인을 낳을 확률은 100만분의 1 정도로 희박하다고 설명한다.
10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흑인이자 세 아이의 엄마인 알렉스는 백인인 남편 롭과의 사이에서 시험관 수술로 막내딸 퍼지(2)를 얻었다.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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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부는 처음에 딸 퍼지가 너무 밝은 피부 색을 가지고 있어 매우 놀랐다. 먼저 태어난 다른 두 자녀와 비교하면 퍼지는 너무 새하얀 피부였기 때문이다.
알렉스는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딸이 친자녀가 아니라는 의심을 수 없이 받았다”며 “퍼지와 함께 쇼핑몰에 갔을 땐 쇼핑몰 직원이 아이가 친자녀가 아닌 것 같다며 경비원을 부르겠다고 위협했다”고 토로했다.
결국 알렉스는 퍼지가 자신의 친딸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받게 됐다.
결과는 알렉스와 롭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 분명했다.
매리 맥카시와 그녀의 딸. Mary MacCarthy 트위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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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이카 흑인 여성과 백인 딸. 인터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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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사연이 SNS로 알려지자 많은 흑인은 사연에 공감했다. 전 세계 누리꾼들의 응원도 쏟아졌다.
한 흑인 여성은 “백인 아이를 둔 흑인 엄마로서 이런 일을 매일 겪는다”며 “무시하고 사는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비결이다”고 했다.
자신을 알렉스 팬으로 소개한 누리꾼은 “퍼지는 아빠를 정말 닮았다”며 “확실히 유전자가 강하다”고 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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