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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안 자고 벼락치기, 오히려 독?…'수능 D-1' 수험생 유의사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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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둔 12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학교를 나서고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사진=김종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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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 전날에는 수험표와 신분증 등 필수 지참물을 미리 준비한 뒤 충분한 취침으로 체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수능 문제지와 답안지는 이미 전국 85개 시험지구 내 지정된 보안 장소로 옮겨졌다. 이어 전국 모든 수능 시험장에서 수험생 예비 소집이 진행된다. 올해 수능에는 52만2670명이 지원했다. 의과대학 모집정원 증가와 이에 따른 상위권 N수생(고등학교 졸업생) 유입, 무전공 확대 등 여러 변수로 대입 판도가 더욱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실제로 졸업생 지원자는 16만1784명으로 2004학년도(18만4317명) 이후 21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수능 전날 충분한 취침..예비소집 후 '요약노트' 읽어보기

일단 수능 하루 전에는 예비소집을 통해 수능 시험장을 꼭 확인해야 한다. 수능 당일 수험생 입실은 오전 8시 10분까지다. 시험장 위치와 교통편 및 예비교통편도 미리 파악해두고, 예비소집을 통해 본인의 시험 고사장도 확인한다면 시험 전 조금 더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수험표와 신분증 등 수능 당일 꼭 가져가야 하는 것들은 잊지 않고 챙겨놔야 한다. 지우개와 흑색 연필, 흰색 수정테이프, 샤프심 등 시험장에 들고 갈 수 있는 개인 필기구도 준비해둬야 한다. 수능 부정행위에 해당되는 사항도 꼼꼼히 숙지해야 한다.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에는 휴대전화와 스마트기기,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의 전자기기가 있다. 반입금지 물품을 1교시 이전에 감독관 지시에 따라 제출하지 않고 시험장 내에 소지하고 있으면 부정행위로 간주되기 때문에 당일에 아예 들고 가지 않거나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예비소집이 끝난 뒤 요약노트를 통한 마무리 학습을 주문했다. 그는 "예비소집이 끝나면 집으로 곧바로 돌아가 자주 보던 책을 가볍게 읽어보며 마무리 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며 "올해 치렀던 모의평가의 오답노트를 정리했다면 이를 훑어보며 최근 수능 출제 유형과 접근 방법을 익히는 것도 좋고 고사장에서 쉬는 시간에 가볍게 볼 수 있는 자료도 함께 챙겨 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수능 전날에는 편안한 마음으로 일찍 잠자리에 드는게 좋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최소 6~7시간 정도는 자야 하며 잠들기 30분 전에는 휴대폰을 비롯한 전자기기 사용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능 당일 아침식사는 간단히…긍정적인 마음 유지하기

수능 당일에는 아침식사를 간단히 하는게 낫다. 남 소장은 "아침식사는 우리 몸에 필요한 포도당을 보충해주고 두뇌활동을 도울 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역할을 하고 아침식사를 하면 배변활동이 원활해져 홀가분한 상태로 시험을 치를 수 있다"며 "평소 아침을 먹지 않는 수험생도 조금이라도 먹는 것이 좋지만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시험 중간에 화장실에 가고 싶을 수 있으므로 국이나 물의 섭취는 적절하게 조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험이 시작되면 쉬운 문제부터 풀어 시간을 벌고, 그 다음 어려운 문제를 집중적으로 푸는게 효과적이다. 남 소장은 "수학영역에서 잘 안 풀리는 문제는 무작정 붙들고 있는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며 "5분이 지나도 정답을 찾을 수 없다면 일단 넘어가고 나머지 쉬운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능 시험 1교시 직후 쉬는 시간에는 답을 맞춰 보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특히 종료 10분 전 마킹을 시작해 시간배분에 신경써야 한다. 수능은 매 교시마다 예비령과 준비령, 본령, 종료령 순으로 종이 울린다. 수험생은 각 종이 울릴 때마다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시험을 진행하면 된다. 대성학원측은 "수험생이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은 종료령"이라며 "수능 단골 부정행위 사례 중 하나가 '종료령 이후 답안 작성'인 만큼 시간 내에 문제 풀이와 답안 작성 모두 완료할 수 있도록 매 교시 각별히 신경 써야한다"고 안내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남 소장은 "시험 중에 마음이 떨리고 긴장될 때는 심호흡을 하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마냥 걱정하고 불안해하면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제언했다. 우 소장도 "부정적인 감정들은 시험의 부담감을 키우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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