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건설·도소매 등은 감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에 비해 늘어났으나, 증가 폭은 둔화하며 5개월 사이 최소로 주저앉았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4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4만7000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8만3000명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올해 5월(8만 명) 이후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올해 6월 9만6000명 증가 이후, 7월부터 9월까지는 매월 10만 명 넘게 증가했으나 10월 들어 다시 10만 선을 밑돌았다.
10월 취업자 수를 연령별로 보면 60세이상에서 25만7000명, 고령층 일자리 가운데 65세이상에서 30만 명, 70세이상에서 12만9000명, 75세이상에서 5만7000명 늘었다. 30대와 50대에서도 각각 6만7000명, 1만2000명 증가했다.
그러나 20대와 40대는 각각 17만5000명, 7만2000명 감소했다. 청년층을 일컫는 15~29세 취업자도 전년보다 18만2000명 줄어들며 24개월 연속으로 뒷걸음질 했다. 고용률도 45.6%로 전년보다 0.8%포인트(p) 떨어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기저효과 등으로 10월 취업자 증가폭은 9월에 비해 축소됐다"며 "인구 고령화와 생산연령 감소의 상황에서 고용률이 계속 증가해왔던 폭을 감안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제조업 분야 취업자 수가 3만3000명 줄어든 441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건설업 취업자가 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며 9만3000명 줄었다. 농림어업 취업자도 6만7000명 줄며 역시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는 2016년 9월(-7만2000명)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도매 및 소매 분야에서는 14만8000명 줄었는데, 이는 2021년 7월(-18만6000명)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반면, 금융 및 보험업에서도 2만4000명 늘었고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는 2만8000명 늘었다.
15세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3.3%로 전년수준을 유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전년대비 0.1%p 증가한 69.8%로 집계됐다. 이는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이래 10월 기준 가장 높다.
지난달 실업자 수 67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5만1000명(+8.2%) 늘며 4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3%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p) 올랐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08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1000명(+0.1%) 늘었다. 또 구직단념자 수는 34만6000명으로 9000명 감소했지만, 취업준비자 수는 2만4000명이나 감소한 63만6000명을 기록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