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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SKT, 태광·미래에셋 SKB 잔여지분 전량 인수 …"IPO 안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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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조건으로 붙었던 SKB IPO 추진 안 하기로

"급변하는 시장에 IPO 추진보다는 시너지 확보"

총 지분 99.1% 확보…데이터센터와 해저케이블 투자 확대

뉴시스

SK텔레콤 CI.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SK텔레콤이 태광그룹과 미래에셋그룹이 보유한 SK브로드밴드 지분을 총 1조1500억원에 인수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이 미래에셋그룹으로부터 SK브로드밴드 투자 유치 조건으로 내걸었던 IPO(기업공개)는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SK텔레콤은 태광그룹 및 미래에셋그룹과 양사가 보유한 SK브로드밴드 합산 지분 24.8% 전량을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13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3사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IPO 추진보다는 향후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3사 모두에 이익이 된다는 공감 하에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태광그룹과 미래에셋그룹은 지난 2020년 SK브로드밴드가 케이블방송 티브로드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SK브로드밴드의 주요 주주로 편입된 바 있다. 당시 재무적투자자(FI)인 미래에셋그룹의 엑시트를 위해 5년 이내에 SK브로드밴드 IPO를 통해 구주매출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조건이 붙었다.

현재 태광그룹과 미래에셋그룹이 보유한 SK브로드밴드 지분은 각각 16.75%와 8.01%다. SK텔레콤은 2025년 5월까지 이들 지분을 주당 1만1511원으로 평가해 총 1조1500억원에 매수하게 된다.

이로써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지분 99.1%를 확보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유무선 통신사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성장하고 있는 데이터 센터와 해저케이블 사업 투자를 더욱 확대해 양사의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예정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주식양수도계약을 통해 SK브로드밴드의 경영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유무선 통신, 방송,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센터, 해저케이블 등 모든 사업 영역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AI 데이터 센터 사업에 역량을 모아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태광그룹, 미래에셋그룹 양사는 “그간 이어온 3사간 동맹은 SK브로드밴드와 국내 통신산업 및 데이터센터 산업 발전에 중요한 마중물이 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산업 전반에 걸쳐 AI(인공지능)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이번 계약이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시너지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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