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표결에 부칠 예정입니다. 김여사 특검법 처리시도는 이번이 세번재인데, 이번엔 수사 대상을 축소하고 특별검사 추천권을 제3자가 추천 방식의 수정안을 낼 예정입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열고, 특별감찰관 추진 여부를 결론내 맞대응에 나선다는 전략입니다.
최원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의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 시도는 오늘 국회 본회의가 세번째. 민주당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해병대원 사망사건 의혹 등 13가지 수사 대상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태균씨 관련 경선개입 의혹 등으로 축소하는 수정안을 낼 예정입니다.
특별검사 추천권을 야당이 독점하는 기존 법안에서 대법원장 등 정당과 무관한 제3자가 특검 후보를 추천하는 내용도 담기로 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민주당이 마련한 김건희 특검법 수정안은, 그동안 국민의힘이 문제 삼았던 내용들을 대폭 수용한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 행사를 시사한 가운데, 여당의 특검 반대 명분을 흔들어 이탈표를 끌어내겠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새 특검법 처리는 "저급한 정치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김 여사에 관한 특검법은 반헌법적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단호히 반대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고 한동훈 대표가 특검 대안으로 제안한 특별감찰관 추진 여부를 논의합니다.
계파 갈등으로 번질 우려가 있는 표결 대신 원내지도부가 추진 입장을 밝히면 박수로 추인하고 김 여사 특검법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할 전망입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최원국 기자(wgcho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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