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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UDC 2024] "ETF-RWA 결국 하나로 모인다" 코인 자본 시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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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호 기자]

테크M

사진=남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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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전통 자본 시장의 핵심 상품군인 상장지수펀드(ETF)와 RWA 등 블록체인 자본 시장의 결합을 전망해 주목된다. 온체인과 전통시장이 뒤섞이며 결국 자본시장의 판을 크게 키울 것이라는 의미다.

1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UDC 2024에 참석한 알렉스 김 블록데몬-디지털 자산 보안 디렉터는 "전통자산의 온체인 온보딩과 달리 ETF는 반대되는 개념"이라며 "온체인 자산을 전통시장으로 끌고 들어오는 것으로, 어느 시점에는 이 두가지 방식이 뒤섞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ETF와 RWA는 결국 같이 갈 수 밖에 없다"며 "상호 방식의 연계를 통해 자본시장의 판도가 크게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 올들어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의 거래 승인, BlackRock, JP Morgan 등 거대 금융기관들의 RWA 도입을 통해 디지털 자산 및 블록체인 기술은 점점 더 규제화 되고 전통 금융권과 뒤섞이는 양상을 띄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현물 ETF의 운용자산(AUM) 총합은 대략 500억 달러로 이중 전통금융사인 블랙록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또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BCG는 2030년까지 RWA 시장의 규모가 16.1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 언급한 상태다.

키스 오캘라한 아책스・자산 관리 및 구조화 책임는 "디지털 자산의 전통 금융권 도입, 실물 자산의 디지털화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실물과 금융 자산의 경계는 점점 더 허물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대해 저스틴 김 아바 랩스-아시아 대표는 "과거의 디지털자산 역사를 돌아보면 1단계 ICO 시대에는 자본의 가능성을 봤고, 2단계에는 토큰화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것"이라며 "다만 매력없는 자산을 토큰화한다고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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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3단계는 최고의 자산운용사를 시장에 유입하면 어떻까, 바로 여기서 여기서 출발한다"며 "전통적 투자자들의 시장 합류로 큰 규모의 자금 유입이 이뤄지며 엄청난 규모의 시장이 생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테이블코인이 토큰화 시대의 중요한 예로, 어느덧 1800억달러 규모로 시장이 형성됐다"며 "다음 단계는 MMF 등으로 가고 있고 최근 덩치를 크게 키운 블록체인 기반의 미국 국채 상품이 대표적 사레"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동산 뿐 아니라 K-POP 애니메이션도 토큰화 측면에서 굉장히 좋은 자산"이라며 "이들을 토큰화하는 것도 수월하고, 사람들이 관심이 있는 분야를 기반으로 토큰화하는 시도도 잇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관 시장의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저스틴 김은 "미국에는 송금 에이전트 요건이 있는데, 자금이 누구의 소유인가, 출처가 있는가 등에 대해 다룬다"며 "전통 자산팀은 원래 수십명의 직원을 배치해야했지만, 온체인 기술이 등장한 후 인력 리소스를 크게 줄일 수 있었고 이는 시간과 인력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기관투자자의 시장 유인 효과"라고 설명했다.

게오르기오스 블라코스 악셀라-공동 창립자는 "미술작품 수집품, 부동산 등으로 온체인이 유입되는 중"이라며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적은 비용으로 여신관리도 가능하고, 소액 투자도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또 "토큰화는 접근성 뿐 아니라 책임도 따른다는 것을 잊어선 안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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