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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부산지역 제조업 취업자 9개월 연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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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14일 지역 제조업 취업자가 9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부산지역 고용률과 실업률 등 고용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전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부산지역 고용지표가 역대급 기록을 달성했다. 부산의 고용률은 매년 상승하고 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주요 생산가능 연령대인 15~64세의 고용률은 67.3%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특·광역시 중 서울·인천에 이어 가장 높은 수치다.

세계일보

부산시청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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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노동기구(ILO) 기준 15세 이상 고용률도 58.3%로, 2002년 이후 10월 고용률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실업률은 1.9%로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특·광역시 중 가장 낮았다. 일자리 안정성도 높아지고 있다. 고용이 안정적인 제조업 분야 취업자 수 증가세가 9개월째 지속되고 있으며, 상용근로자 수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제조업 취업자 수는 3만3000명 감소했으나, 부산의 제조업 취업자는 2만3000명 증가했다. 증가 폭도 10.5%로, 대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다. 부산지역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 2월부터 9개월째 증가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 부산본부에서 발표한 부산지역 경제 동향에 따르면 전자부품·기계장비 등 제조업 생산이 증가하고 있다. 또 부산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 수는 6만2000명 증가한 95만 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여 전년 동월 대비 6.9%의 증가율로 특·광역시 중 1위를 기록했다.

또 전국 상용직 증가 폭이 0.6%인 것에 비해 부산지역 상용직 근로자가 큰 폭으로 확대된 것도 고무적이다. 임금근로자는 2022년 이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자영업자의 임금 근로자 전환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는 내수경기 부진에 따른 건설업 취업자 감소 등에 대해서는 대응 정책을 마련하는 등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내수경기 부진이 계속되면서 건설업과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 수는 감소하고 비경제활동인구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도소매·숙박음식업의 감소폭이 둔화되는 모습이 새롭게 나타났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 제조업의 회복과 일자리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 경기 변동에 대응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적극적으로 시민행복 일자리를 창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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